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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짧은 안타 때 이를 악물고 달려 2루를 향해 과감하게 몸을 던진 도슨이 심판의 세이프 선언에 벌떡 일어나 춤을 추며 넘치는 흥을 폭발시켰다.





LG 야수들의 중계플레이가 이어진 가운데 송구와 동시에 2루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해 들어간 도슨. 짧은 순간 좌익수 김현수의 송구 방향과 2루수 신민재 태그를 동시에 예측해 반대 방향으로 크게 돌아간 도슨의 주루 센스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도슨이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만들어내며 더그아웃을 향해 '마라탕후루' 댄스를 추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회 선두타자 키움 이주형이 LG 선발 엔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2번 타자 도슨은 1B 2S 불리한 카운트서 엔스의 5구째 커터를 제대로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겼다. 펜스를 직격한 타구. 좌익수 김현수가 2루를 향해 송구한 사이 도슨은 2루수 신민재 태그를 피해 크게 돌아 2루 베이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좌익수 김현수 송구를 잡은 2루수 신민재도 빠르게 태그를 시도했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한 도슨의 오른팔이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자신감이 없었더라면 2루까지 쉽지 않았던 타구. 도슨은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2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도슨의 투지와 주루 센스가 빛났던 순간. 2루수 신민재도 이영재 2루심의 선언이 나오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슨 팔에 계속해서 태그를 하고 있었다. 결과는 세이프.





2루심의 세이프 선언과 동시에 벌떡 일어난 도슨은 더그아웃을 향해 최근 SNS 유행하고 있는 챌린지 일명 '마라탕후루' 댄스를 췄다. 이때 베이스에 묻은 흙을 털기 위해 다가오던 이영재 2루심은 도슨의 흥이 넘치는 댄스에 살짝 당황했다.





짧은 댄스를 마친 도슨은 팀 세리머니까지 펼친 뒤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흥부자 도슨 활약에 힘입어 키움은 6연승 질주를 달리며 9위 한화와 승차를 0.5 경기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한화 요나단 페라자, KIA 나성범과 함께 선정된 키움 도슨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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