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KBO가 일방적으로 욕 먹어야 하나.

피치클락에 이어 이번엔 올스타전 파동이다. 현장, 감독들이 들고 일어섰다. 근거 있는 비판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여지껏 조용하다 잔치를 앞두고 왜 찬물을 끼얹는지는 묻지 않을 수 없다.

2024 KBO 올스타전이 내달 6일 개최된다. 매년 하는 시즌 최고의 축제. 그런데 최근 올스타전으로 난리다. 경기 문제가 아니라 휴식기 때문이다.

KBO는 올해부터 올스타전 휴식기를 사실상 없앴다. 주중 3연전 후 주말 올스타전을 하고, 다음 주중 바로 경기가 이어진다. 이전에는 보통 1주일 휴식기가 있었지만 국제대회에 리그 일정이 너무 늘어진다는 의견에 일찌감치 올스타전 휴식기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KT 위즈 이강철 감독,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휴식기가 너무 짧아 선수들이 쉴 수가 없고, 이게 부담스러워 선수들이 감독 추천선수로 뛰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무리한 일정에 선수들 부상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맞는 말이다. 길고 긴 페넌트레이스, 중간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올스타전은 인천에서 열리는데, 지방팀들의 경우 이동 거리 등도 생각해야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는 6월부터 엄청난 무더위에 힘들다.

그런데 이 과정에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KBO가 휴식기를 줄인 걸 꽁꽁 숨기고 있다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갑자기 발표를 했다면 감독들이 이렇게 열을 내는 걸 100%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일정은 이미 지난해 말 결정됐다. 기사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고, 각 구단이 모두 공유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이를 KBO 혼자 정한 게 아니라 구단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사항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올스타전 휴식기를 줄이기로 한 건 구단들이었다.

프런트, 현장의 입장차가 있다고 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았으면 그 때부터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았다. 그리고 이 내용을 알고있지 못했다고 한다면, KBO를 욕할 게 아니라 그 사실을 현장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구단 수뇌부나 직원들에 따져 물어야 한다. 이사회를 앞두고 프런트가 현장에 '이러이러한 안건이 있는데, 우리 구단은 이런 의견을 내려 합니다' 이런 의사소통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게 없었다면, 결국 자신들 잘못이다. 그 때는 '네, 그렇게 하세요' 했다가 막상 여러 이유로 휴식기가 필요해지니 이제와서 입장을 바꿨다고 해도 잘못된 일이다. KBO는 일방적으로 정한 게 없다는 게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올시즌 초 피치클락 문제도 똑같았다. 피치클락 도입하겠다고 작년부터 얘기가 끝났는데, 막상 시즌 시작이 되니 여러모로 힘들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길거 같자 감독들이 들고 일어섰다. 그것도 각 팀 유불리에 따라 불리할 거 같은 감독들은 강력 비판을 하고, 유리할 것 같은 팀 감독들은 찬성하고 촌극이 발생했다. 문제가 될 것 같으면, 진즉 공론화를 시켜 토론의 자리를 만들든 과정이 필요한데 올스타전, 피치클락 모두 너무 갑작스럽게 폭탄이 터져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35건, 페이지 : 78/1024
    • [뉴스] “우승하기 위해 왔다. 지금 당장 투입 OK..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우승하기 위해 왔다. 등판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불펜 피칭 한 번 정도만 하면 바로 실전 투입 가능!“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선수 조던 발라조빅(26)이 한..

      [24-07-08 19:32:00]
    • [뉴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잘 나갈 때 이례적..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파격적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코칭스태프 개편에 대한 외부의 의아한 시선이다.신상필벌은 조직 관리의 원칙이다. 잘한 건 상을 주고, 잘못한 건 벌을 내려야 기강이 선..

      [24-07-08 17:43:00]
    • [뉴스] “시즌 아웃은 아닌데…고정만 3~4주“ 주장..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충돌 발생 직후부터 불길했던 예감. 예감은 현실이 됐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전력에서 이탈한다.손아섭은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4일 창원 SSG 랜더스전 도중 부상을 입었..

      [24-07-08 17:26:00]
    • [뉴스] '이럴수가' 한화 후반기 시작부터 홈런왕 빠..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발생한 어깨 부상. 생각보다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한화 이글스의 '홈런왕' 노시환은 최근 병원 정밀 검진을 받았다. 노시환은 지난 6일 인천 SSG..

      [24-07-08 15:48:00]
    • [뉴스] 인천 SSG 랜더스필드도 다회용기 사용한다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후반기 홈 경기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 식음료 매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SSG는 올시즌부터 야구장 내 친환경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24-07-08 13:59:00]
    • [뉴스] '브랜든 대체' 두산 결정 내렸다! “시라카..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시라카와 케이쇼(23)였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순번이 온다면 시라카와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두산은 외국인 선수 브랜든 와델이 지난달 ..

      [24-07-08 13:39:00]
    • [뉴스] '이게 뭔 대박이냐' 한현희 보상선수가, 1..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구속이 늘 거라 예상은 했는데, 이 정도로 빠를 줄은 몰랐다. 나도 깜짝 놀랐다.“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본 키움 히어로즈 고형욱 단장은 입이..

      [24-07-08 13:01:00]
    • [뉴스] '몸값 눈치 싸움 시작된다' 예비 FA 중간..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투수들이 넘쳐나는 올해 FA 시장. 하지만 야수들이 깜짝 변수가 될 수 있다. 반환점을 돌아선 KBO리그 FA 시장 중간 점검 결과는 어떨까.지난 겨울 FA 시장은 야수들이 대세였다. '최고..

      [24-07-08 12:15:00]
    • [뉴스] 곰과 곰이 만났으니…13분 만에 완판→두산의..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출시 후 모든 품목이 팔리기까지 단 '13분'. 두산 베어스가 기획한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은 '별들의 축제'에서도 빛이났다.두산은 최근 인기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

      [24-07-08 11:45:00]
    • [뉴스] “폼이 어떻든, 잘 던지면 되는 것 아닌가“..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막 새 도전을 하는 선수다. 전혀 손 댈 게 없다. 직접 보니 정말 좋다.“확 바뀐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양상문 신임 투수코치와 함께 비상할 수 있을까. 일단 조짐은 좋다. 양 코치가..

      [24-07-08 10:00:00]
    이전10페이지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