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포수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도루를 잡는 것이다. 최근 들어 뛰는 야구가 활발해지는 추세에서 포수의 송구 능력은 타격 능력에 더해 크게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 트윈스의 미래의 주전 포수인 김범석이 '포도 대장'으로서의 첫 발을 뗐다. 김범석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3-8로 뒤진 8회초 대수비로 포수 마스크를 썼고 도루 2위인 황성빈의 2루 도루를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잡아냈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1군 도루 저지였다.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LG 타선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김범석은 5월 말부터 부진에 빠지고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결국 지난 6일 2군으로 내려갔다. 너무 출전을 못해 차라리 2군에서 경기를 뛰며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좋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그리고 2군에서 포수로 출전하는 것도 지시 사항 중 하나. 김범석은 2군에 간 열흘 동안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4경기서 포수로 나갔다. 지난 15일엔 사이드암 정우영이 던질 때 2루 도루를 잡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열흘 뒤인 16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다시 1군에 올라왔다. 박동원의 체력 안배를 위해 올라오자마자 선발 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박동원이 체력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해 라인업 교환 전다시 박동원으로 교체.

7회초 4점을 내줘 3-8로 벌어지자 박동원에게 휴식을 주기로 하면서 김범석이 출전할 수 있게됐다. 8회초 등판한 김영준과 호흡을 맞췄다. 2사후 황성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1번 윤동희와 대결 중 1B2S에서 4구째 황성빈이 2루로 달렸다. 변화구 타이밍으로 복 2루 도루를 시도한 것. 김영준이 137㎞의 커터를 던졌는데 이게 높게 들어가는 볼이었고 김범석은 일어나면서 잡고 곧바로 2루로 뿌렸다. 공이 조금 오른쪽으로 갔는데 오히려 좋았다. 2루수 신민재가 잡자마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황성빈의 엉덩이에 태그. 황성빈의 손이 2루에 닿기 전이었다. 판정은 아웃. 황성빈은 자신의 손이 빠르다고 생각했는지 롯데 벤치를 보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손짓을 했으나 누가 봐도 아웃이었기에 비디오 판독은 요청되지 않았다.

황성빈은 27개의 도루로 2위에 올라있는 빠른 발의 소유자다. 도루 실패도 2개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범석이 그에게 세번째 도루 실패를 안긴 것이다.

이전 2번의 아웃도 2루 도루가 아니었다. 1일 NC전서 2루에서 3루를 훔치다 잡혔고, 12일 키움전에선 3루에서 투수의 견제로 아웃됐다. 그동안 26번의 2루 도루는 한번도 잡히지 않았는데 김범석이 처음으로 황성빈에게 2루 도루 실패의 아픔을 맛보게 했다.

사실 상황이 중요했다. 황성빈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면 2사 2루가 됐을 것이고 윤동희가 안타를 쳤다면 1점을 더 내줘 사실상 승부는 롯데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지는 것이었다.

김범석의 완벽한 2루 송구로 롯데의 공격을 끊어낸 LG는 이후 8회말 3점을 뽑은 뒤 9회말 2사후 문성주의 적시타로 극적인 8-8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 10회말 신빈재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에 포수 김범석의 공헌도는 분명히 있었다. 8회초부터 10회초까지 김영준과 함께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롯데 타선을 막았던 것. 김영준은 “범석이와는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여우처럼 노련하게 잘 이끌어줬다. 적절한 상황에서 내가 던지고 싶은 것도 잘 섞어서 대처했다. 공부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한 것이 느껴졌다“라고 했다.

1군에 돌아온 첫 날 8회말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공격에선 보여주진 못했지만 포수로서는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20건, 페이지 : 73/1022
    • [뉴스] '148km도 위력적이다' 돌아온 홀드왕 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정우영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정우영은 지난 21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2-0으로 앞선 5회초 선발 이상영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2탈삼..

      [24-06-23 10:38:00]
    • [뉴스] 롯데팬도 환호한 '장재영 인생역전포' 험난했..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9억원 계약금을 받은 거물 유망주가 4년만에 팔꿈치 수술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장재영의 선택은 야구계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타자 전향을 선언한 것이다.야구천재는 다르다..

      [24-06-23 09:31:00]
    • [뉴스] 동료들 외면했지만 나혼자 기념했다. '야잘잘..

      [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투수에서 타자로 변신한 키움 장재영이 1군 출전 3경기 9번째 타석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롯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 키움 장재영은..

      [24-06-23 09:15:00]
    • [뉴스] “예전 모습 정반대“ 짧은 스윙도 관중석 상..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장타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려고 했는데….“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으로 유명하다.파울 지역이 좁고, 펜스 높이가 낮다. 또한 타원형 구장이 아닌..

      [24-06-23 09:00:00]
    • [뉴스] “여기 있어야겠지?“ 부활한 테스형이 물었다..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연타석 홈런을 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팬들 앞에 섰다.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여기 있어야겠지?“라고 물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여기 있..

      [24-06-23 08:47:00]
    • [뉴스] 출루율 2위 '최강 2번'의 햄스트링 이탈...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타선에 큰 악재가 발생했다.홍창기와 함께 최강의 테이블세터를 구축했던 문성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 문성주가 돌아올 때까지 LG로선 다시 2번 타자 고민에 빠지게 ..

      [24-06-23 08:47:00]
    • [뉴스] “더워지면 잘할 것“ 이쯤되면 과학? 퇴출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날씨가 더워지면 살아날 것이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지난 5월까지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두고 반복해왔던 말이다.5월까지 소크라테스의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 10개 구단 외국인..

      [24-06-23 06:40:00]
    • [뉴스] '9억팔' 장재영 데뷔 첫 홈런볼→행운의 주..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은 알고보니 타격 천재였던 걸까. 1군 등록 3경기만에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그런데 그 공을 잡은 주인공이 엉뚱하게도 롯데팬이었다. 키움 구단은 장재영의 홈..

      [24-06-23 00:05:00]
    • [뉴스] '올시즌 첫 100이닝 돌파→9연속 QS' ..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느덧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했다. 9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한 윌커슨은 “시즌 끝날 때까지 쭉 가보겠다“며 활짝 웃었다.롯데 자이언츠..

      [24-06-22 22:11:00]
    • [뉴스] 롯데, 309일만의 악몽 탈출! '장재영 데..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주는 투수를 우린 에이스라고 부른다. 롯데 자이언츠에는 '사직예수' 애런 윌커슨이 있다.롯데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시리즈 2차전..

      [24-06-22 20:01:00]
    이전10페이지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