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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하루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더블헤더. 두산 베어스가 시작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두산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을 치렀다.

22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23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브랜든 와델, 2차전 선발 투수로 김동주를 예고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고 있다. 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할 정도로 안정감이 남달았다.

21일 경기를 패배하면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라며 22일 선발 예고됐던 김동주를 더블헤더 2차전으로 넣고, 1차전에는 브랜드 카드를 꺼냈다.

첫 출발부터 좋았다. 1회말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1사 후 몸 맞는 공이 나왔지만,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초 타선에서 선취점을 내면서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브랜든은 후속 전병우를 상대로 초구 커터를 던진 뒤 몸에 불편함을 느낀 듯한 모습이었다.

이내 더그아웃으로 나와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브랜든이 내려가면서 이영하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브랜든은 4월 중순 이미 한 차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었다.

이번에는 통증 부위가 달랐다. 두산 관계자는 “왼쪽 어깨 뒤편 통증으로 교체됐다. 내일(24일) 서울에서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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