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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28)가 성공적으로 첫 선을 보였다.

와이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4사구 2개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와이스와 6주간 총액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와이스는 지난 18일 곧바로 입국해 팀에 합류했고, 25일 등판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갔다.

와이스는 지난해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32으로 기록 한 뒤 이후 올해까지 미국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에서 18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49의 성적을 남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늘 첫 경기지만, 계속 선발로 던졌던 선수다. 한국 경기를 몇 경기 못 봤지만, 키움전과 KIA전을 보면서 느꼈을 거다. 자기 이닝만 충분히 던져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와이스는 최고 시속 153㎞ 직구(54개)를 비롯해 스위퍼(33개), 커브(7개), 체인지업(4개)를 섞어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회초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삼진을 잡아냈다.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양석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KBO리그에서의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순항은 이어졌다. 2회초 2사 후 안타가 있었지만, 실점없이 넘어간 와이스는 3회 포일 등으로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첫 타석 안타를 허용했던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설욕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도 출루 허용에도 실점을 하지 않은 와이스는 5회 라모스-정수빈-양의지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잡아내며 KBO리그 마운드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여줬다. 6회에는 삼진 두 개와 뜬공으로 이닝 종료.

총 98개의 공을 던진 와이스는 7회초 이민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와이스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 타선은 5점을 지원했다.

올 시즌 단기 외국인선수 제도가 도입되면서 한화 이글스를 비롯해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가 이를 활용했다. 1호 단기 외인인 SSG 시라카와 케이쇼와 캠 알드레드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상황. 한화 또한 와이스의 성공적인 첫 출발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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