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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비디오 판독도 할 수 없고….'

체크 스윙 오심 하나가 중요한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KIA 타이거즈에겐 행운이, LG 트윈스에겐 불운으로 작용했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행운의 남자'였다.

KIA는 1회말 2번 박찬호의 좌중간 안타와 4번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의 선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5번 이우성의 타석.

초구 116㎞의 커브와 2구 130㎞ 포크볼에 모두 배트를 냈는데 파울. 2S에서 3구째 146㎞의 높은 직구를 던졌고 이우성이 스윙을 하다가 멈췄다. LG 포수 박동원이 1루심에게 콜을 부탁했고 최수원 1루심은 돌지 않았다고 세이프를 선언.

그런데 중계 방송 화면에 잡힌 이우성의 스윙은 반이상을 돈 뒤에야 멈췄다. 중계를 한 SBS스포츠의 이순철 해설위원이 “완전히 돌았네요“라고 말할 정도로 스윙.

이순철 해설위원은 “주자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체크 스윙이 어떤 결말이 날지 모른다. 적시타를 맞는다면 LG로선 엄청나게 억울할 것이다“라고 했다.

체크 스윙 때문인지 손주영이 흔들렸다. 2B2S에서 2루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 중견수 쪽으로 빠져 1,3루가 됐고, 이어 5구째 커브가 뒤로 빠지는 폭투가 되며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2사 2루서 이우성이 친 6구째가 빗맞았지만 우측 라인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가 됐고 최형우까지 홈을 밟아 2-0이 됐다.

0-0이 됐어야 할 상황이 오심으로 인해 2-0이 됐다. 체크 스윙 부분은 비디오 판독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안고 가야할 부분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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