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말 그대로 지옥의 목전에서 가까스로 살아나왔다. 14-1로 앞섰던 경기를 한때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5시간20분 혈투 끝에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처절한 완패의 문턱에서 기적 같은 대추격전을 연출했다.

KIA 타이거즈가 하마터면 KBO리그 역사상 최다 점수차 역전패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KIA와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주중시리즈 1차전에서 15대15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45승31패2무로 선두를 지켰다. 롯데는 32승40패3무가 됐다.

4회초까지 KIA가 14-1로 앞서던 경기였다. 일찌감치 올해 5번째 선발 전원안타, 전원득점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승은 2013년 5월 8일 인천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전이다. 당시 SK는 1-11로 뒤지다가 13대1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KIA는 그 기록을 깰 뻔했다. 5시간 20분의 혈투는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지난 3월 31일 부산 롯데-NC 다이노스전(5시간 7분)을 넘는 올해 최장 시간 경기로도 기록됐다.

KIA는 경기 초반 일찌감치 롯데 선발 나균안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나균안은 1⅔이닝 만에 7피안타 6볼넷으로 8실점하며 무너졌다.

1회초 KIA 소크라테스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냈다. 김도영 2루타-최형우 적시타-나성범 2루타-이우성 내야안타까지 6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하며 나균안을 두들겼다. 2사 후 박찬호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1회초 이미 5-0.

1회말 롯데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없이 후속타를 끊어냈다. 이어 2회초 2사 만루에서 나균안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한준수가 우측 펜스 직격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8-1로 앞섰다.

롯데의 2번째 투수 현도훈을 상대로도 3회초 나성범의 적시타, 4회초 최원준 한준수 박찬호 서건창의 4연속 안타, 소크라테스의 2타점 2루타, 롯데 1루수 나승엽의 실책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14-1까지 차이를 벌렸다.

KIA 선발이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임을 감안하면 이미 끝난 것 같았던 경기. 하지만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롯데의 한여름밤 대반격이 시작됐다.

롯데는 4회말 3루수 김도영의 실책, 이어 롯데 이정훈의 2루타, 정훈의 땅볼, 박승욱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따냈다. 이어 황성빈의 2루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여기서 고승민의 만루포가 터졌다. 순식간에 14-7이 됐다.

이어 5회말에도 이정훈의 안타, 정훈의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고, 박승욱의 땅볼, 황성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6회부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네일 대신 김대유를 투입했다. 이날 네일은 5이닝 동안 11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9실점 중 자책점은 4점에 불과했다.

달아오른 롯데의 방망이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6회말 2사 후 나승엽 이정훈의 연속 안타. KIA는 3번째 투수 김도현을 투입했지만, 롯데 정훈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을 쏘아올렸다. 14-12.

7회말 롯데가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최항 황성빈의 안타에 윤동희의 번트로 1사 2,3루. KIA는 좌타자 고승민을 상대로 곽도규를 올렸지만, 고승민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14-14, 2타점 동점 적시타가 됐다.

이어 김동혁의 투수 땅볼 때 곽도규의 2루 악송구, 중견수 최원준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며 병살이 될 상황이 1사 2,3루로 바뀌었다. KIA는 다시 김사윤을 투입했지만, 이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14-15.

KIA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8회초 2사2루에서 홍종표의 동점타가 터졌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도영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윤동희의 글러브에 빨려들었다.

KIA는 필승조 장현식이 홀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10회말 1사 만루에서 서동욱 삼진, 황성빈 2루 땅볼로 막아냈다. 롯데도 9~10회를 마무리 김원중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1~12회초는 롯데 구승민, 11~12회말은 KIA 최지민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15-15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48건, 페이지 : 62/1025
    • [뉴스] 41세에 이 활약이라니 “(최)형우 형은 감..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유니폼 벗을 생각하지 마세요.“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2-2로 맞선 7회초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구자욱을 거르고 강민호와의 승부를 택했고, 강..

      [24-07-16 07:35:00]
    • [뉴스] 이 정도면 1위가 기적...'마운드 붕괴'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또 구멍이 생겼다. 이의리와 윌 크로우, 정해영에 이어 이젠 윤영철까지 쓰러졌다.KIA가 올 시즌 선발 라인업을 제대로 가동한 건 ..

      [24-07-16 06:40:00]
    • [뉴스] “무조건 쓰려고 했다.“ 5점차, 4점차에 ..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후반기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에 7대3으로 승리했고, 다음날에도 8대4로 승리. 여유있는 승리였는데 2경기 모두 9회에 마무리인 유영찬이 올..

      [24-07-16 05:40:00]
    • [뉴스] '평균 3.2이닝' 선발 휘청거렸는데…'ER..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부상 악재에 시름하고 있다.두산은 경기가 없던 15일 우완투수 최지강(24)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두산 관계자는 “우측 어깨 통증으로 말소했다. ..

      [24-07-16 00:13:00]
    • [뉴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나'. 6회까지 1..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라카와는 결국 엘리아스를 밀어내지 못하고 대체 선수 기간을 끝내고 SSG를 떠나야 했다. 다행히 두산 베어스가 부상당한 브랜든 와델의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선택해 그는 이번엔 두산 ..

      [24-07-15 22:40:00]
    • [뉴스] 염갈량의 굳은 얼굴을 1초만에 미소로 바꾸는..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래도 (손)주영이 하나는 확실하게 키워지는 것 같다.“최근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다. 하는 선수도 모르는 둥근 공을 던지고 치는 일인데 감독이 아무리 구상을..

      [24-07-15 19:40:00]
    • [뉴스] '이걸 어떻게 치냐' 구위는 역대급 분명,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구위는 역대급이 확실한데…두산 베어스의 모험수.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두산이 야심차게 뽑은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이 첫 선을 보였다.발라조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

      [24-07-15 19:06:00]
    • [뉴스] “볼이 화가 많이 났다“ 196cm 용병의 ..

      156km의 직구와 145km의 스플리터가 인상적공 직접 받은 양의지도 발라조빅의 스플리터에 대해 “볼이 화가 많이 났다“는 표현으로 극찬[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2..

      [24-07-15 18:06:00]
    • [뉴스] “팬들과 함께 하는 OX퀴즈“ 롯데, 18일..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18일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과의 홈경기를 맞아 '자생한방병원 매치데이'를 개최한다.이날 '자생한방병원 매치데이'를 맞이해 구단과 자생한방병원..

      [24-07-15 17:45:00]
    이전10페이지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