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때려낸 708개의 안타 중 그 어떤 안타보다도 값지고 소중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윤정빈(25)이 팀을 퍼펙트 게임 최초의 희생자 위기에서 구출한 영웅이 됐다.

윤정빈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7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소중한 중전안타를 쳤다. 팀이 0대4로 패한 경기에서 안타가 왜 중요했을까. 그 안타가 없었다면 KBO리그 사상 첫 퍼펙트 게임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

이날 삼성은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올해 켈리에게 강했던 삼성이었다. 켈리가 이전 3번의 삼성전 등판에서 승리없이 2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6.86으로 좋지 않았다. 지난 13일 대구에서 켈리를 만났을 때 8회까지 완투한 켈리를 상대로 8개의 안타로 6점을 뽑았다. 박병호와 강민호가 솔로포를 하나씩 쳤고, 이재현도 투런포를 기록했었다. 이날 윤정빈도 켈리를 상대로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이날 만난 켈리는 완전히 다른 투수였다. 최고 149㎞의 직구에는 힘이 있었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역시 기대한 만큼 잘 꺾이면서 삼성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설마 설마 하던 퍼펙트가 8회까지 이어졌다.

9회초 선두타자가 윤정빈이었다. 윤정빈은 3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앞 땅볼, 6회초 두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초구 133㎞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와 스트라이크. 2구째도 켈리의 선택은 체인지업이었다. 134㎞의 공이 바깥쪽 낮게 떨어졌다. 이 공을 윤정빈이 잘 받아쳤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중견수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가 됐다. 켈리의 퍼펙트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강민호가 병살타, 대타 김헌곤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결국 1점도 뽑지 못하고 0대4로 패배. 퍼펙트 게임을 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

퍼펙트 게임을 깬 인물이 유망주인 윤정빈이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퍼펙트 게임을 깨야한다는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면서 정확히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는 점은 그만큼 멘탈이 강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

지난 9일 1군에 올라와 이제 13경기를 뛰면서 타율 4할1푼(39타수 16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중. 퍼펙트 게임을 깨는 이 안타 하나로 삼성을 이끌어갈 차세대 타자임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9860건, 페이지 : 56/986
    • [뉴스] 선동렬 류중일 김태형, 그리고 이범호...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동렬 류중일 김태형, 그리고 이범호.KBO리그 첫 '80년대생 감독'이 역사를 썼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오르면서 대선배들이 쓴 '부..

      [24-09-18 13:00:00]
    • [뉴스] 언제까지 드래프트만 쳐다볼래? '팀 2루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가을야구는 매년 열리지만, 모든 팀이 그 과실을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번번이 그 문턱에서 떨어지는 팀도 있다.그럴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차라리 내년 드래프트를 노리고..

      [24-09-18 12:31:00]
    • [뉴스] 김도영 혼자 KIA 우승시켰나, 숨은 MVP..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설명이 필요없는 김도영의 가치, 하지만 꼭 인정받아야 할 황동하의 존재감.KIA 타이거즈가 7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우승에 도전한다.KIA는 17일 인천..

      [24-09-18 12:07:00]
    • [뉴스] KIA는 이렇게 성공했다, 페넌트레이스 1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압도적 1위'다.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질주가 그랬다. 개막 첫 주를 지나 4월부터 1위에 올라선 뒤, 6월 한때 사흘 간 LG 트윈스에 1위 자리를 넘겨줬..

      [24-09-18 10:10:00]
    • [뉴스] 9월 4승7패 9위까지 4위 두산에 1.5G..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는 2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모습이다. 3위 LG 트윈스와 무려 5게임차이를 내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여 놓은 상태다...

      [24-09-18 10:10:00]
    • [뉴스] '무사안일주의'가 사고를 만든다...하루 전..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늦었지만, 다행.KBO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KBO는 18일 전국 3개 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를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늦춘다고 발표했다.경기 시간을 바꾸는 건 흔하게 있는 ..

      [24-09-18 09:16:00]
    • [뉴스] 정현우는 5억 받는다, 당초 그 위라던 '2..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현우는 5억원, 그렇다면 정우주는?신인드래프트가 끝났다. 총 110명의 선수들이 새롭게 프로 선수가 됐다. 누가 전체 1순위냐, 누가 1라운드에 뽑히느냐 등은 다 정리가 됐다.그 다음 관심..

      [24-09-18 05:53:00]
    • [뉴스] '삼성 약세'에 고통받던 '국민타자'…가장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보다 아픈 한 방이 있었을까.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대4로 승리했다.4위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68승2무66패를 기록했다...

      [24-09-18 01:00:00]
    • [뉴스] '아니, 치고 화냈잖아' 에레디아의 세상 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치고 화냈는데 홈런?SSG 랜더스와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에게는 '웃픈' 쐐기 홈런이었다.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

      [24-09-18 00:16:00]
    이전10페이지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