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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감독님, 코치님 믿음이 느껴집니다. 선수에게는 엄청난 힘입니다.“

NC 다이노스는 내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 올스타전에 단 1명의 베스트12도 배출하지 못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계로 발표된 베스트12인데, 나눔 올스타에 NC 선수들 자리는 없었다.

하지만 NC팬들이 실망만 할 필요는 없다. 감독 추천 선수로 3명의 선수가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기 때문이다. 불펜의 핵심 김재열과 김영규, 그리고 대형 유망주 포수 김형준이 그 주인공이다. 세 사람 모두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특히 김재열의 '인간 승리' 드라마가 주목을 받았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 때 이름도 개명 전 김태석이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롯데 소속으로 1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2017년 방출됐다. 이후 군 문제를 해결했다.

사회인 야구를 하면서 프로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김재열. KIA 타이거즈의 입단 테스트를 볼 수 있었고, 2020년 9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식 프로 선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필승조는 아니었지만,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 김재열의 가능성을 NC가 알아봤다. 부활한 2차드래프트에서 김재열을 지명했다. 새로운 야구 인생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그동안의 커리어를 봤을 때, 당장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 김수경 투수코치의 전폭적인 지지 속 올시즌 김재열은 없어서는 안될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41경기 1승1패10홀드 평균자책점 1.70. 강 감독이 가장 중요할 때 부르는 투수가 됐다. 1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21일과 23일 SSG랜더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홀드.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팀은 역전패를 당했지만, 김재열은 1이닝 3K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보상은 달콤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몇몇 스타급 선수들이 베스트12에 뽑히지 않자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감독 추천 선수로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야구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김재열과 같은, 기회가 간절했던 선수들에게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꿈의 무대'다.

김재열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솔직히 기분이 너무 좋다.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올스타 선수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저 무대에 서고 싶다, 나도 저런 데 한 번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프로 11년 만에 꿈이 이뤄졌다. 1군은 당연하고, 2군 올스타도 뽑혀본 적이 없다. 올스타전에 대해 정말 아무 것도 모른다. TV로만 봤다. 가서 뭐든지 열심히, 재밌게 해보겠다“고 말하며 감격스러워했다.

김재열은 올시즌 자신의 대반전 스토리에 대해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하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 동료 수비수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 그런데 감독님, 코치님께서 믿어주시는 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무슨 의미냐고 묻자 김재열은 “흔들리면 선수는 다음 등판을 걱정한다. 그런데 내가 부족해도, 그 다음 경기 똑같이 중요한 상황에서 경기에 나가게 되더라. 1이닝을 끝까지 끝낼 수 있게 맡겨주시니, 그 믿음이 선수에게 바로 느껴진다. 무조건 막겠다, 이기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열은 갑작스럽게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불펜 투수 중 몇 년 많이 던지고 고생한 사례가 많다. 그런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엄청나게 신경을 써주신다. 매일 체크, 치료를 해주시니 나는 믿고 던질 뿐이다. 몸상태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코치님도 쉬고 싶으면 편히 얘기하라고 한다. 입지가 불안한 선수들은 몸이 조금 불편하면 2군 내려갈 걱정부터 한다. 하지만 NC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고 야구를 하고 있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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