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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루에 인터뷰 4번을 해보긴 처음이네요.“

22세 젊은 포수는 녹초가 됐다. 경기가 끝난지 40분 가량이 지난 시점. 하지만 손성빈의 마음속은 여전히 후끈후끈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시리즈 1차전에서 6대4로 승리했다.

타선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3안타 3타점의 레이예스였지만, 물꼬를 튼 주인공은 손성빈이었다. 3-3으로 맞선 4회말 결승타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날 어찌나 독보적인 활약을 했던지, 중계방송사 인터뷰, 팬들과 함께 하는 응원단상 인터뷰, 티빙(Tving) 슈퍼매치 인터뷰, 현장 취재진과의 히어로 인터뷰까지 모두 손성빈을 원했다. 약 1시간 동안 쉴새없이 인터뷰에 응한 셈이다.

그래도 젊음이 가장 큰 무기다. 경기 후 만난 손성빈은 “(김태형)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 거죠. 그걸 잡는 건 제 몫이고요. 그만큼 독하게 마음 먹고 준비했습니다“라며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선배 투수들과의 호흡도 “자연스럽게 점점 가까워지네요.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고, 의견을 함께 조율해주는 투수들이 고맙습니다“라는 속내도 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근 남다른 결심을 했다. 지난 19일, '80억 포수' 유강남과 '정월대보근' 정보근을 모두 1군에서 말소했다.

1군에는 22세 손성빈, 그리고 지난해 육성선수 출신 서동욱까지 2명의 포수만 남았다. 그만큼 두 어린 포수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기회를 주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잔부상에 시달리는 유강남과 정보근에게 올스타 휴식기까지 충분한 휴식을 주고픈 마음도 있었다.

손성빈은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을 만큼 특급 재능의 포수다. 나이도 어리고, 프로 데뷔 첫해부터 매서운 방망이까지 뽐내 그동안 주로 칭찬만 받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부임 이후 손성빈의 타격에 대해선 '자기 힘을 제대로 쓰질 못한다. 완벽하게 잡아돌리는 동작이 부족하다', 수비에 대해선 '캐칭이 완벽하지 않다. 2루 송구만 좋고 다른 부분은 많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유망주를 향한 애정이 가득한 비판이지만, 손성빈이 느끼는 위기감은 남다를수밖에.

지난 25일 1-14로 뒤지다 15대15 무승부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전 역시 손성빈이 선발 포수였다. 손성빈은 “진짜 힘들었어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죠“라면서도 “그 경기를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는 우리 팀의 모습이 기분좋으면서도 뭉클했어요“라고 돌아봤다.

“분위기 너무 좋고, 선취점 내준다고 못따라갈 타선 아니고,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윌커슨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은 이날 7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9경기로 마감됐다. 손성빈은 “처음에 3점 딱 주고 '앗 안되는데' 생각했어요. 제 욕심 때문에 깨진 것 같아요“라며 아쉬워했다.

“감독님께 정말 많이 혼나는데, 하나하나 다 맞는 말씀이에요. 매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젠 저도 '흐름'이란 걸 조금 알 것 같아요.“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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