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신인 황준서(19)가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황준서의 불펜 이동을 이야기했다.

김기중과 황준서의 불펜 이동을 두고 고민을 하던 중 황준서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스태프와 이야기를 하면서 두 선수 중에 불펜으로 갔을 때 어떤 선수가 더 상대팀에게 까다로울지를 고민했다. (황)준서가 선발로 던질 때보다 불펜으로 던지면 2~3㎞가 더 나올 거 같다. 얼굴은 곱고, 순하게 생겼지만, 뱃심이 있는 친구다. 불펜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며오딘 황준서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3월31일 KT전에서 5이닝 3안타(1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으르 호투를 하면서 역대 10번째 고졸 선수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구원투수로 4경기에 나온 뒤 다시 선발로 자리를 옮겨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지난 5월29일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승리를 따내기도 했지만, 6월 나선 3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김 감독은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황준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프로에 오자마자 마운드에서 던진다는 건 되는 게 아니다. 괜히 고졸 선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게 아니다“라며 “(김)기중이도 장점이 있지만, 준서를 보니 본인 만의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 팀에게 굉장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라이언 와이스가 데뷔전을 치른다.

와이스는 지난 18일 입국한 뒤 팀에 합류했고, 25일 두산전에 맞춰서 시즌을 준비했다. 김 감독은 “오늘 첫 경기지만, 계속 선발로 던졌던 선수다. 한국 경기를 몇 경기 못 봤지만, 키움전과 KIA전을 보면서 느꼈을 거다. 자기 이닝만 충분히 던져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하루 전인 24일 외야수 임종찬과 투수 김범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김)범수가 던지면서 피로도도 있어서 2군에서 재충전해서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25일 선발 라인업을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황영묵(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