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빠른 공을 던졌던 투수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가 KBO리그 사상 최초의 퍼펙트 투수가 될 뻔했다. 켈리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9회초 윤정빈에게 내준 중전안타로 인해 퍼펙트와 노히트노런을 모두 놓쳤다. 1안타 무4사구 완봉승을 기록. 올시즌 내내 불안했던 켈리였지만 이번 피칭으로 확실히 올라섰음을 증명했다.

퇴출 문앞까지 갔던게 사실이다. 4월까지 7경기에 등판해 1승4패에 평균자책점은 5.09였다. 피안타율이 무려 3할9리에 피OPS가 0.805나 됐다.

5월엔 심각해졌다. 4경기서 1승2패에 평균자책점은 6.55로 더 나빠졌다. 피안타율이 3할1푼5리였고 피OPS가 0821이나 됐다. 예전보다 직구 구속이 3∼4㎞ 정도 떨어지면서 예전의 직구 중심의 피칭이 먹히지 않게 된 것.

5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5이닝 8안타(2홈런)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다음날 LG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투수 교체를 구단에 요청했다“고 공개 발언을 했었다.

이때까지 켈리의 성적은 1승6패 평균자책점 5.72였다.

그동안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들으면서 던졌던 켈리는 이때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피치 디자인을 다르게 가져갔다. 변화구를 섞으면서 직구를 뒤에 붙이는 경우가 많았고, 타자마다 이닝마다 구종을 다르게 했다.

효과가 있었다. 5월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1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8이닝을 던지면서 8안타(3홈런) 6실점의 완투패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9일 광주 KIA전에선 5이닝 동안 7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25일 삼성전서 예전의 켈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고 149㎞의 힘있는 직구에 ABS에 가장 적합한 구종으로 꼽히는 커브를 중심으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더했고, 포크볼과 투심까지 가끔 던지면서 최고의 피칭을 이어갔다.

9회초 첫 타자 윤정빈에게 던진 134㎞의 체인지업도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잘 떨어졌으나 윤정빈의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가 됐다. KBO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엔 실패했지만 2020년 이후 3년여만에 자신의 두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켈리가 6월 5경기에서 얻은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2.91. 피안타율은 2할2푼6리로 뚝 떨어졌고, 피OPS도 0.620으로 크게 낮아졌다.

켈리는 “시즌 초에는 구속이 안올라와서 답답했다. 스스로 알아가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 뭔가 조금씩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더워지는 날씨도 도움이 됐다“면서 “다시 구속이 올라가는 것이 고무적이고 이젠 과거의 빠른 공을 던졌던 투수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LG는 차명석 단장이 5월말 미국에서 직접 후보군을 살펴보고 일주일만에 돌아왔고,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엔스는 8승2패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켈리도 6월에 확실한 반등을 보여주면서 이제 더이상 LG에 외국인 선수 교체 얘기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9862건, 페이지 : 44/987
    • [뉴스] 3홈런-14안타 터지고 필승조는 무실점 막고..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오랜만에 터진 타선의 힘으로 2연승을 달리며 2게임차에서 4위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LG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4-4..

      [24-09-20 06:40:00]
    • [뉴스] KS직행 했으니 OK? 방심 금물...실책 ..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9일 잠실구장.3루 응원석을 가득 메운 노란 물결. 가히 축제 분위기였다. 검붉은 유니폼과 노란색 응원봉을 들고 경기장을 찾은 KIA 타이거즈 팬들. 경기 시작 전부터 기쁨과 기대감..

      [24-09-20 06:40:00]
    • [뉴스] '일방적으로 밀리면 나락행이다' LG-두산,..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각본을 쓰라고 해도 이렇게 만들기 쉽지 않겠네.KBO리그 정규시즌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KIA 타이거즈의 우승이 확정됐고, 2위도 삼성 라이온즈로 굳어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와 N..

      [24-09-20 05:51:00]
    • [뉴스] '안타-안타-홈런-안타-안타' 리드오프 홍창..

      [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LG 리드오프 홍창기가 5안타(1홈런)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3연전 마지막 경기. LG는 1번 타자로 출전한 홍창기의 활약으..

      [24-09-20 01:45:00]
    • [뉴스] '어쩌다 위장 선발' 이석증으로 선발 불발 ..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석증으로 인해 어지럼증을 느껴 전날까지만해도 숙소에 있던 투수가 1회 위기에 등판했다.LG 트윈스 최원태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임준형에 이..

      [24-09-20 00:40:00]
    • [뉴스] 류현진이 3이닝 만에 내려갔다? 불펜 야구로..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 끈을 끝까지 붙잡았다.한화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한화가 믿는 최고의 선발투수가 나왔지만, 대형 변수..

      [24-09-20 00:15:00]
    • [뉴스] “불펜투수가 더 힘들다. 휴~“ 3~6위 모..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삼성전이 열린 19일 KT위즈파크.다음날 비 소식 속에 야구장은 물러나기 싫어하는 마지막 무더위와 습기로 가득했다. 내일 경기가 없는 상황 속 불펜 총력전에 나선 양팀. 마운드에 ..

      [24-09-20 00:01: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