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까운 재능 아닌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걸 갖고 있는데…“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6)이 부임 이후 '선수' 김서현과 처음으로 조우했다.

한화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특별 엔트리로 김서현을 등록했다.

이날 더블헤더 2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지만, 김경문 감독은 당분간 김서현을 1군에 동행시키기로 했다. 1군 등록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더블헤더의 부담감을 벗어던진 사령탑은 한결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더블헤더는 부담되긴 마찬가지다. 나도 오랜만에 현장에 돌아와서 잘 모른다“면서 “7월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서현에 대해서는 “어차피 언젠가는 1군에 올라올 투수“라고 강조했다. 1군 정식 등록 여부는 차후 논의하되 올스타브레이크까지 김서현을 1군에 머물게 하겠다는 속내다.

“당분간 1군에 좀 데리고 있으려고 한다. 어차피 퓨처스 올스타전도 나가야하지 않나. 3일간 피칭도, 연습하는 모습도 좀 지켜보려고 한다.“

1958년생인 김경문 감독은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 중 단연 최고령이다. 나이로 2번째인 이강철 KT 위즈 감독(58)과도 10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반면 김서현은 올해로 고졸 2년차 투수다. 지난해 뜨거운 기대와 함께 프로에 입문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직구 구속이 하락하고, 변화구에 의존한다는 평에 시달리는 등 방황기다.

브리핑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잠시 마주친 김서현은 바짝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 6월 1일 1군에서 말소된지 한달만의 콜업이다. 올시즌 퓨처스 기록은 15경기에 등판, 15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8.40에 그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부임 직후 김서현과 한차례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 “야구 선배로서 한번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고 돌아봤다. 당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다'는 격려를 전한 바 있다.

“김서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다. 요즘 150㎞ 이상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150㎞를 쉽게 던질 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김서현은)고졸 투수 아닌가. 잘 관리해서 우리 한화의 중심 투수로 자리잡으면 팀이 더 강해질 거다.“

현재로선 김서현은 원석 그 자체다. 프로 입단 당시에도 공은 빠르지만 투구폼이 고정되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지난 5월말 팔 높이를 내리는 등 투구폼에 변화를 줬다가 여의치 않아 다시 고교 시절 폼으로 되돌리는 등 아직 생각할 게 많은 투수다.

김경문 감독은 “너무 많은 숙제를 한꺼번에 주면 나도 힘들다. 이제 1년차 투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 안된다. 장점이 많은 투수지만, 가르쳐야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유를 갖고 다듬어주고자 한다. (선수가 성장하려면)시간이 필요하다. 투구폼을 바꾸는 것도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부분을 본인이 느껴야 쉬워진다. 결국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29건, 페이지 : 41/1023
    • [뉴스] “수비 약하다고? 우린 반대로 봤는데“ 미래..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트레이드가 늘 아름다운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또 성사 직후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종 승자를 판단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김휘집 트레이드 결과는 NC 다이노스 '대만족'..

      [24-07-23 07:40:00]
    • [뉴스] '켈리 닮아가나...' 새 홈런왕에 GG 뺏..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보다 더 성적이 좋은데 골든글러브 2연패가 힘들 수 있다.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처한 현실이다. 오스틴은 22일 현재 타율 3할2리(348타수 105안타) 20홈런 77타점을 기록 중..

      [24-07-23 06:47:00]
    • [뉴스] “13년 만에 들은 내 응원가, 정말 벅찼다..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응원가를 다시 들으니 정말 벅찼다.“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스타들의 경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야구팬들에게는 엄청난 선물이었을 것이다.하지만 이는 선수들..

      [24-07-23 06:07:00]
    • [뉴스] 7년 전 KIA는 '대성공'했다…치열한 선두..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쩌면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과감하게 칼을 빼드는 팀은 나올 수 있을까.최근 KBO리그에는 트레이드설이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 중심에는 조상우(30·키움 히어로즈)가 ..

      [24-07-23 05:45:00]
    • [뉴스] '바람의 아재' 되기 싫어 5출루 시전.....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패대기 송구, 그게 나이의 한계입니다. 하하.“'바람의 아들'은 '바람의 아재'가 될 마음이 없나보다. 5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스윙 스피드는 20대 때와 다를 게 ..

      [24-07-22 22:45:00]
    • [뉴스] “한국 타자들 만만치 않다.“ 두들겨 맞은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타자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을 거다.“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의 부진에 대해 제구력을 강조했다.라울 알칸타라를 대신해 온 발라조빅은 첫 등판..

      [24-07-22 22:40:00]
    • [뉴스] '전설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종범 기적의 5..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전설은 사라지지 않는다.한국의 레전드 스타들이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물론 승패보다 친선이 앞선 경기였다. 충분히 박수 받을만한 플레이를 했다.한국은 22일 일본 홋..

      [24-07-22 21:31:00]
    • [뉴스] 구대성, 봉중근, 서재응, 윤석민 아니고....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발투수에서 느껴지는 승리 의지!왜 김인식 감독은 선발투수로 이혜천을 선택했을까.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22일 일..

      [24-07-22 18:57:00]
    • [뉴스] 딱 3분 줄었네? 시범 운영으로는 효과 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범 운영으로는 경기 시간 단축 효과가 미미하다. 내년부터 정식 시행이 된다고 해도 초반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KBO가 22일 발표한 KBO리그 정규 시즌 피치클락 위반 현황을 살펴..

      [24-07-22 17:58: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