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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팬투표 1위인데 올스타전에 초청받지 못했던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감독 추천 선수로 드림 올스타에 뽑혔던 롯데 자이언츠의 손호영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김영웅이 대체 선수로 뽑히게 된 것.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연락을 받았는데 부상선수가 나와서 김영웅이 대체 선수로 가게 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내야수들이 다 올스타전을 가게 됐다“면서 김영웅이 들어가서 올스타 최다 배출 구단이 됐다고 하자 “삼성팬분들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다보니까 선수들이 인기가 많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삼성은 이번 올스타 팬투표에서 원태인(선발) 맥키넌(1루수) 류지혁(2루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지명타자) 등 6명이 팬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이중 5명은 선수단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에서도 1위로 올스타에 선정됐으나 김영웅은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SSG 랜더스 최정에게 최종순위에서 2위로 밀렸다. 마무리 오승환은 팬투표에서 2위에 올랐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종 1위로 올스타가 됐다.

이후 감독 추천 선수 선정에서도 김영웅은 뽑히지 못했다. 박감독은 이승현(57번)과 김영웅 김지찬 등 3명을 추천했으나 드림 올스타 감독인 이강철 감독은 이승현과 김지찬은 올스타전 명단에 올렸으나 김영웅은 뽑지 않았다. 감독 추천 선수에 내야수는 두산 베어스 양석환과 롯데 손호영 등 2명만 뽑혔다.

팬투표 1위에 오르고 올스타전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는 드림 올스타에 김영웅과 함께 나눔 올스타에서 KIA 타이거즈 양현종 김태군 소크라테스(외야수 3위) 등 총 4명이다.

박 감독은 지난 25일 김영웅이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손호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올스타전 출전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결국 손호영의 대체 선수로 김영웅이 뽑히게 돼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삼성은 이로써 올스타 베스트 12에 6명, 감독 추천선수 3명 등 총 9명의 올스타를 배출하게 됐다.

김영웅은 25일까지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6리(282타수 75안타) 16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내 안타 2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 등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영건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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