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02 17:31:00]
![](https://sports.chosun.com/news/html/2024/07/02/2024070201000167100026951.jpg)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토종 핵심 선발 소형준의 올시즌 내 복귀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을 내놨다.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소형준이 올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KT는 쿠에바스-벤자민 외국인 원투펀치에 고영표-엄상백 두 사이드암 선발투수들로 리그 최강 전력을 꾸렸다. 여기에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소형준이 올 여름 돌아와 5선발 완전체를 구성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고영표가 팔꿈치 부상으로 2달을 개점휴업했고, 벤자민도 팔꿈치 불편감으로 쉬는 시간이 있었다. 쿠에바스는 잘해줬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최근 피로 누적 증세까지 나 왔다. 엄상백이 그나마 초반 부진을 털고 잘해주며 어떻게든 생명줄을 붙들고 있었다.
그래서 소형준이 더 기다려졌다.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린 소형준은 5월 실전 피칭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달 7일 퓨처스경기 등판 후 다시 팔꿈치에 문제가 생겨 복귀가 늦춰졌다.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 KT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소형준이 전반기 복귀를 포기하고, 휴식과 재활을 통해 후반기에 돌아와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화전을 앞두고 선발진 얘기를 나누던 이 감독은 소형준의 상태에 대한 질문에 “올해는 힘들 것 같다“고 답을 했다. 실제 소형준은 지난달 21일 재검진 결과 굴곡근 손상이 계속 발견돼 치료에만 열중했다. 하지만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는 상황. 재활이 필요한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물론 재활 속도에 따라 올시즌 내 복귀도 가능할 수 있지만, 그만큼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이 감독이 알렸다. 이 감독은 “소형준의 부상이 길어지는 건 안타깝지만, 선발이 너무 없어 1명으로만 버티다 이제 4명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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