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7-01 15:20:00]
![](https://sports.chosun.com/news/html/2024/07/01/2024070101000069200008281.jpg)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너무 보내기 싫어서?
SSG 랜더스가 보기 드문 실수를 했다.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깊으면 이런 일도 생기나 하는 해프닝이다.
KBO는 경기가 없는 1일, 2일 열릴 경기들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창원에서 열리는 SSG-NC 다이노스전 SSG 선발이 시라카와였다.
시라카와는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올해 도입된 단기 대체 제도에 의해, 부상을 당한 엘리아스 대신 6주를 뛰는 조건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런데 기대 이상의 능력과 성적, 인기에 SSG가 고민에 빠졌다. 엘리아스가 부상에서 회복했음에도, 둘 중 누구를 남겨야 할 지 어려운 선택지를 받아든 것이다.
SSG는 1일 내부적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고, 2일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다만, 시라카와가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계약 기간이 4일까지기에 2일부터 시작되는 NC 다이노스 원정에 데려가 2일 경기 불펜으로 뛰며 유종이 미를 거두게 해주겠 다는 의지를 이숭용 감독이 피력했었다.
그런데 선발이라니. 27일 KT 위즈전 선발 등판 후 3일 만에 재등판. 안그래도 일본 독립리그에서 투구 간격이 길어 5일 로테이션에 애를 먹는 선수인데 3일 만에 다시 선발로 나온다니 모두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순 실수였다. 보통 선발투수는 각 구단 1군 매니저가 KBO에 통보를 한다. 다음날 경기가 있을 때는 현장 기록원에게 선발을 알려주고, 이날처럼 경기가 없는 날에는 KBO 운영팀쪽으로 통보를 한다.
얼마나 시라카와 잔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으면, 선발 통보에서까지 시라카와 이름이 튀어나왔을까 싶다. KBO도 시라카와 선발이라는 소식에 웅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단 통보니, 내부 사정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일단 공표는 해야했다.
SSG는 부랴부랴 선발 교체에 나섰다. 원래 예정이던 송영진으로 바꿨다. 상대팀 NC가 이의를 제기했다면 모를까, NC도 2일 선발이 송영진인걸 일찍부터 알고 있었고, 자신들을 기만하는 게 아니 정말 단순 실수라는 걸 아니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갔다.
SSG 관계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가 나와 죄송할 따름이다. 특히, 시라카와 이슈가 큰데 하필 시라카와 이름이 나오게 돼 오해 소지가 있을 수도 있어 더욱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뉴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7월 타율 0.363..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톱타자 김지찬이 경기 중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두 타석 만에 교체됐다.김지찬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회..
[24-07-23 19:19:00]
-
-
[뉴스] '노게임이야 우천취소야? 시구 끝나자마자 쏟..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말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미스코리아의 시구와는 불과 몇초 차이였다.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SSG 랜더스의 주중시리즈 1차전은 경기 직전 쏟아진 폭우로..
[24-07-23 19:07:00]
-
-
[뉴스] “끝내기홈런? 생각도 못했다“ '적응' 생략..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루벤 카데나스(27)가 엄청난 장타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고 있다. 홈런 치는 외인타자를 원하던 팀과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퓨처스리그 경기도 생략한 채 바..
[24-07-23 17:53:00]
-
-
[뉴스] “머리가 점점 허얘진다고…“ 레전드 선수→코..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감독은 현장에서 직접 타격이 온다. 요즘 주위에서 내 머리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선수로 18년을 뛰었다. 5년간의 타격 코치 생활, 야구 프런트의 정점인 단장도 4년 역임했다.선수..
[24-07-23 17:51:00]
-
-
[뉴스]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였네.“ 충격적..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김진성이 2군으로 내려갔다.LG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김진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전날 외야수 안익훈을 말소했던 LG..
[24-07-23 17:45:00]
-
-
[뉴스] '장대비→맑음→폭우' 쏟아진 수원…쿠에바스 ..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장마는 장대비가 아닌 '스콜'이다. 5분 사이에 폭우로 변하고, 비가 많이 온다 싶으면 이내 그친다.23일 수원 KT위즈파크 상황이 딱 그렇다. 이날 수원에서는 KT 위즈와 SS..
[24-07-23 16:43:00]
-
-
[뉴스] 쓸 수 있는 우타자 다 넣었다. 롯데 3전 ..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격코치가 2번으로 넣어서 왔길래 해보자고 했지.“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2번 타자로 나선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윤동희(중견수)-전준우(..
[24-07-23 16:27:00]
-
-
[뉴스] “작년부터 올해까지 문 두드렸다“…두산은 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래도 타율 3할을 치던 외국인타자였는데….두산은 23일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29)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에 외야수 헨리 라모스에 대한 웨이..
[24-07-23 16:08:00]
-
-
[뉴스] 처음엔 웃다가, 어느새 WBC급 초집중 모드..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일전은 한-일전.감동의 한-일 레전드 올스타전이었다. 그런데 이 이벤트 매치가 더 재밌었던 건, 자신들도 모르게 터져나온 승부욕 때문이 아니었을까.2000년대 한국과 일본..
[24-07-23 15:07:00]
-
-
[뉴스] 두산, 외인 교체 카드 다썼다! 3할 외인타..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타자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가 23일(화)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29·Jared Young)과 총액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 아..
[24-07-23 14: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