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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버티고 버텨 2위로 6월을 마친 LG 트윈스가 원-투-스리 펀치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노린다.

LG는 2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전국에 비소식이 있어 다른 구장은 3연전이 제대로 펼쳐질지 의문이지만 고척돔은 3연전이 비와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치러진다.

올시즌 키움에 3승5패로 약했던 LG이기에 이번 3연전서 약하다는 인식을 바꾸면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LG는 이번 3연전에 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임찬규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 LG가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들이다. 켈리는 직전 등판인 6월 25일 잠실 삼성전서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1안타 무4사구 완봉승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6일을 쉬고 다시 화요일 등판이다.

키움전엔 좋지 않았다. 3월 31일 고척 경기(4대8패)서 5이닝 9안타(1홈런)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5월 14일 잠실 경기에선 6이닝 동안 9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0대5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엔스도 직전 등판인 6월 26일 잠실 삼성전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등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키움전엔 두번 등판해 호투와 부진을 기록. 3월 29일 고척 경기(3대0 승)에선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5월 16일 잠실경기(5대6패)에선 3⅔이닝 동안 9안타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다.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가 복귀한 임찬규는 6월 23일 잠실 KT전서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안정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열흘의 긴 휴식 후에 마운드에 오른다. 당초 6월 30일 창원 NC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4일 경기로 미뤘다. 아직 허리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더 줬다는 게 염경엽 감독의 설명.

올해 키움전엔 딱 한번만 던졌다. 3월 30일 고척 경기(3대8 패전)서 5이닝 7안타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키움 역시 베스트 선발로 LG와 만난다.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하영민이 차례로 등판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KIA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사흘의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 충분한 보충이 된 상태다.

후라도는 LG전에 2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27로 좋은 편이다. 3월 29일 고척 경기(0대3 패)서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고, 5월 16일 잠실 경기에선 5이닝 9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지만 6대5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헤이수스는 LG 킬러다. 두번 만나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3월 31일 고척 경기(8대4 승)서 7이닝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데뷔 첫 승을 따냈고, 6월 4일 잠실 경기(11대3 승)에서도 6이닝 3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의 또한번 LG 타선을 잠재웠다.

하영민 역시 LG에 강했다. 2경기서 1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0.90으로 좋았다. 3월 30일 고척 경기(8대3 승)에서 5이닝 2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6월 5일 잠실경기(2대4 패)에선 5이닝 4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었다.

키움은 6월에 11승18패로 전체 8위로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최근엔 4연승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2위와 꼴찌의 대결이지만 결코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다. 전반기를 웃으며 마칠 팀은 어디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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