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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요일 양현종과 류현진의 맞대결이 무산될 위기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팔꿈치 저림 증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양현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73개밖에 되지 않았는데 6회초에 김도현으로 교체됐다. 5회초 투구 도중 팔꿈치에 저림 증세를 느꼈고 보호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양현종은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등판도 예정돼 있다. 그리고 이날 한화 선발은 류현진으로 예상되는 상황. 둘의 선발 맞대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양현종의 팔꿈치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양현종은 빠른 승부로 안타를 내주면서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쌓았다.

1회초 선두 문성주에게 볼넷, 2번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로 출발한 양현종은 3번 김범석을 2루수앞 병살타로 잡은 뒤 4번 오스틴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넘었다.

2-0의 리드를 안고 나온 2회말엔 선두 5번 박동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6번 문보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6번 구본혁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3회초 실점했다. 2사후에 실점을 해 더욱 아쉬웠다. 2사후 문성주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고, 김범석에게 2B2S에서 5구째 던진 143㎞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1루주자 김현수까지 홈에 들어와 3-2.

3회말 박민의 2루타로 1점을 더해 4-2로 2점차가 됐는데 4회초 1점을 추격 당했다. 선두 박동원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문보경과 구본혁을 연속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3루가 됐고, 9번 신민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끝내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사 1,2루서 문성주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초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김현수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김범석을 3루수앞 땅볼, 오스틴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김범석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했을 때 체인지업을 뿌린 뒤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듯 팔을 터는 동작을 했다. 트레이너와 정재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얘기를 나눈 뒤 연습 투구를 했다. 괜찮다는 의사 표시를 한 뒤 투구를 재개해 오스틴을 처리하고 내려왔다.

10-3으로 크게 앞선 6회초에 결국 김도현으로 교체됐다. KIA측은 “양현종은 팔꿈치 저림 증상으로 인해 교체했다. 일단 아이싱을 하고 내일(19일) 상태를 지켜보고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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