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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투수가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고, 4회까지 1-14까지 벌어졌다. 절망하고도 남을 차이였지만, 부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점수차를 한때 뒤집었지만, 승리를 쟁취하는데는 실패했다. 롯데는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15대15 무승부를 기록했다.

5시간 20분의 혈투. 올시즌 최장시간 경기로 기록됐다. 3월 31일 부산 롯데-NC 다이노스전(5시간 7분) 기록을 깼다.

압도적인 패배 분위기에도 사직구장은 시들지 않았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팬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오히려 롯데가 1점 1점 따라붙음에 따라 현장의 응원은 한층 뜨거워졌다. 거기에 힘입은 선수들의 파이팅도 커졌다.

선발투수 나균안이 1⅔이닝 만에 8실점 하며 무너졌다. 두번째 투수 현도훈도 3⅓이닝을 책임졌지만 6실점했다. 4회초 기준 점수는 1-14로 벌어져있었다.

여기에 KIA 선발투수는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4회말부터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고, 고승민의 만루포로 7-14를 만들며 분위기에 불을 질렀다.

5회말에도 2점을 추가했고, 6회말에는 정훈의 쓰리런이 터지며 단숨에 12-14까지 접근했다. 7회말 고승민의 동점타, 이정훈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마침내 15-14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무사 1,2루 상황에 김태형 감독이 다름 아닌 윤동희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보기드문 장면도 연출됐다.

롯데는 8회초 KIA 홍종표의 동점타를 허용했고, 이후 연장 12회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동점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롯데는 멀어만보였던 13점차.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을 한때 성공시켰다는 것만으로도 KBO 역사에 남게 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3년 5월 8일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전의 10점차 역전승이었다. 당시 SK는 1-11로 뒤지다 13대12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영호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영남의 대표 롯데와 호남의 대표 KIA 간의 진검승부 콘셉트로 전개되고 있다. 그에 걸맞게 시리즈 첫경기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올시즌 순위는 선두 KIA가 8위 롯데를 압도하지만, 상대전적은 5승3패로 롯데가 우위다.

롯데는 KIA전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여기에 13점차로 앞서던 경기를 한때 역전을 허용한 끝에 무승부로 마쳤으니, 롯데보다는 KIA 쪽의 트라우마가 될 공산이 커보인다.

황성빈은 7타수 4안타 3득점 1타점, 고승민은 7타수 2안타(홈런 1) 2득점 6타점, 나승엽은 5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명타자로 나선 'KIA 출신' 이정훈의 3안타 3득점 1타점, 베테랑 정훈의 2안타(홈런 1) 2득점 4타점 활약도 돋보였다.

김태형 감독의 지휘하에 눈뜬 타자들의 불방망이가 매력적인 롯데다. 명장은 흔들리는 마운드도 다잡을 수 있을까.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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