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굵은 비가 아침부터 그라운드를 적셨다. 새벽녘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그라운드 곳곳엔 물이 흥건했다. 내야 전체를 덮은 방수포에도 많은 양의 물이 고여 있었다.

이날 이곳에선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간의 더블헤더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29일 내린 비로 순연된 경기가 더해졌다. 하지만 더블헤더 편성 뒤에도 장맛비의 영향으로 정상 개최가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홈팀 KIA는 내심 비가 이어지길 바라는 눈치였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부산에서 치른 주중 3연전에서 1무2패로 고개를 숙인 데 이어, 28일 광주 키움전에선 6대17 대패를 당했다. 4경기에서 무려 48실점,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된 상황. 29일 키움전을 앞두고 손승락 퓨처스(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올리는 보직 변경을 단행, 분위기 쇄신에 나섰으나 반등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였다. 지칠대로 지친 마운드가 장맛비를 계기로 쉴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묻어났다.

경기 시작 3시간 전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진 1차전. 시선은 2차전 개최 여부에 쏠렸다. 경기 시작 전 비가 그친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워낙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그라운드 정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KIA 관계자는 “비가 그치더라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2차전도 취소가 결정됐다. 경기 시작 3시간 전 한용덕 KBO 경기 운영 위원이 그라운드를 점검할 때만 해도 빗줄기가 얇아지며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점검을 마친 뒤 기다렸다는 듯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오후 2시25분께 더블헤더 2차전 역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지칠대로 지친 KIA, 전반기 막판 더블헤더까지 치렀다면 체력 부담은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장맛비로 더블헤더를 피하게 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KIA 이범호 감독도 반색했다. 그는 더블헤더 2차전 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 “투수들이 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타자들이 며칠 간 뛰지 못해 감각 문제가 있지만, 앞서 워낙 많은 경기를 뛰었다“며 휴식에 의미를 뒀다. 이어 “힘든 한 주를 보냈다. 투-타 모두 심리적, 체력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반기 막판 일정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만큼, 잘 준비해 후반기에 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77건, 페이지 : 3/1028
    • [뉴스] 56승 외인 컴백 현실 되나?…' 최고 14..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릭 요키시(33)가 성공적으로 두 번째 두산 베어스 입단 쇼케이스를 마쳤다.요키시는 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최고 구속은 시속 143㎞까지 나왔다. 지난달 30일 첫..

      [24-07-03 15:00:00]
    • [뉴스] “올 시즌 최고“ 좌타자 7명을 극복한 잠수..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 시즌 들어서 가장 좋은 피칭이 아니었나 싶네요.“지난달 30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평소보다 선발 투수 교체를 빠르게 가지고 갈 생각을 했다.두산 선발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24-07-03 14:39:00]
    • [뉴스] '간절함 가득' 12년 몸담은 친정팀+친형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항이를 보면 '편하게 해라'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용장' 김태형 감독도 안쓰러워하는 남자가 있다.롯데 자이언츠 최항(30)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12..

      [24-07-03 14:00:00]
    • [뉴스] ERA 3.19→8.77→2.93. '잠실예..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젠 교체 걱정 보다 후반기 기대가 더 커졌다.6년차 장수 외국인 투수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교체 불안 속에 전반기를 에이스 모드로 마쳤다.켈리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24-07-03 13:40:00]
    • [뉴스] '명장이 한 팀에 2명인셈' 김경문 감독으로..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양상문 만나는 한화, 어떻게 달라질까.한화 이글스는 올시즌 엄청난 승부수를 던졌다.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원호 감독을 대신해 '명장' 김..

      [24-07-03 13:31:00]
    • [뉴스] 빅이닝 역전극으로 보여준 가능성...'그들'..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짜릿한 연장 빅이닝과 역전승, 그들의 힘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수도 있다.2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은 KIA 타이거즈. 패색이 짙던 승부를 막판 ..

      [24-07-03 12:43:00]
    • [뉴스] 프로야구 역사 43년만에 최초! 전반기 6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4 프로야구가 역사상 첫 전반기 600만 관중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올시즌 KBO리그는 2일까지 408경기에 누적 관중 592만 9395명을 기록했다.600만 관중 달성까지 남은 ..

      [24-07-03 12:00:00]
    • [뉴스] 주장 잘 바꿨다. 전 주장 0.457-현 주..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6월 4일 키움 히어로즈는 주장을 김혜성에서 송성문으로 바꿨다.올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이 좀 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집중하도록 배려를 하면서 새로운 팀 리더를 미..

      [24-07-03 11:40:00]
    • [뉴스] 눈물의 이별, 이제 13억원의 책임감이 남았..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눈물의 이별을 했다. 이제 13억원 몸값의 책임감이 남아있다.SSG 랜더스는 임시 대체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와의 작별을 선택했다. 구단이 제안하고, 선수가 승낙하면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었던..

      [24-07-03 11:19: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