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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6주짜리 단기 아르바이트생 느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 기량이 기대 이상이다.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둘러싼 야구계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SSG 랜더스가 처음 영입할 때만 해도 사상 첫 '일시 대체 외인'이란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150㎞를 던진다는 직구보다 180만엔(약 1550만원)이란 연봉에 더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6주 기한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다르다. SSG가 시라카와를 포기할 경우 탐내는 팀이 있을 거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저렴한 몸값의 '임시' 외인이긴 했지만, SSG가 그를 불펜 마당쇠로 쓰진 않았다. 철저하게 선발투수로 대우했고, 기회를 줬다. 기량에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기대치에 부응했다. 5경기에 선발등판, 23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여기엔 무려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6월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포함돼있다. 이를 제외한 4경기에선 퀄리티스타트 1차례 포함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일본 독립리그를 경험한 하재훈이나 한두솔이 있는 SSG의 환경이 그의 빠른 적응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에이스이자 간판스타인 김광현이 시라카와의 한국 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두팔을 걷어붙인 것도 효과가 있었다.

150㎞를 상회하는 직구와 커브의 구위, 나쁘지 않은 디셉션(공 숨김 동작), 와일드한 투구폼 등 전반적인 기량에 합격점이 주어졌다. 한달 정도면 일반적인 외국인 투수의 경우 적응기로 볼 수도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모자에 믿을 신(信)을 새기고 뛸 만큼 성실한 품성과 노력하는 태도도 호평이다. 시라카와 스스로도 이번 한국 생활을 통해 일본프로야구(NPB) 입성을 꿈꾸고 있는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롯데의 경우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지난 5월 2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이 마지막 등판이었고, 당시 허벅지 통증으로 2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탈 당시 첫 진단은 2~3주 가량 아웃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내전근 부상은 쉽지 않다. 최소 한달은 잡아야한다“며 불안감을 보이긴 했지만,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기간이 길어질 거라 예상하지 못했기에 일시 대체 외인은 고려하지 않았다.

이제 반즈는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8일 퓨처스 KT전에 등판, 2이닝 무실점 3K로 깔끔하게 실전 복귀를 신고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 투구수는 총 21개였다. 후반기 첫 시리즈 복귀를 겨냥하고 있다.

돌아보면 후회되는 포인트다. 김태형 감독은 시라카와에 대해 “괜찮은 투수다. 우리가 (6주 대체)상황이라면 쓰고 싶다“고 호평했다.

“보니까 던지는게 꽤 괜찮다. 아마 구단도 (대체 외인)리스트를 갖고 있겠지만, (영입하면)바로 올수 있고, 리그 적응도 마친 투수 아닌가.“

김태형 감독은 '만약 반즈가 지금 6주 정도 아웃된 거라면'이란 가정을 던지자 “충분히 영입해볼만하다. 반즈 빠지고 6~7경기 다른 투수를 선발로 썼는데, 그 자리에 시라카와가 들어가는 거니까“라고 돌아봤다.

타 팀 사령탑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시라카와의 계약만료는 오는 7월 4일. SSG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당장 외국인 투수 브랜든이 빠져있는 두산 베어스가 SSG의 결정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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