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확실히 안정감이 보인다.

LG 트윈스 사이드암 정우영이 '홀드왕' 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우영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6회말 선발 손주영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쳤다. 7회초 타선이 대거 8점을 뽑아 9-1로 앞서면서 정우영에게 승리투수 요건이 주어졌고 9대6으로 승리하며 정우영이 올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2022년 3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퀵모션 조정 실패로 인해 5승6패 11홀드의 부진을 겪었던 정우영은 올시즌 재기를 다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다음날 1년간 괴롭혔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곧바로 2024시즌을 준비. 숙제는 역시 지난해 실패한 퀵모션이었다. 1.5∼1.6초에 이르던 퀵모션을 1.3초내로 진입해야 했다.

4월말 1군에 올라왔다가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5월 14일 2군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퀵모션에 대한 숙제를 받은 정우영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퀵모션을 해결하자마자 1군에 복귀했다.

1.3초내로 던지면서 구속과 구위를 유지하고 제구력 역시 갖춰야 했는데 그게 해결이 된 것.

이날도 선두 대타 손아섭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대타 박시원을 1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김형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6회를 무실점으로 가볍게 넘어갔다.

퀵모션이 클 땐 어떤 주자도 뛸 수 있는 투수였지만 이젠 웬만큼 빠른 주자가 아니라면 도루 시도를 하기가 어려운 투수가 됐다. 지난 18일 1군에 올라와 5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던졌는데 도루를 1번 허용했고 1번 저지했다. 6월 23일 KT전서 배정대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3루 도루까지 시도했다가 아웃된 것이 전부. 그외엔 주자들이 도루 시도를 하지 않았다.

경기후 만난 정우영에게 어떻게 지난해 1년간 노력했는데 실패한 퀵모션을 해결했는지 물었다. 길고 긴 스토리가 나올 줄 알았지만 정우영의 대답은 의외로 짧았다. 정우영은 “막무가내로 빠르게 해봤는게 그게 맞아떨어졌다“라며 “결국은 동작이 빨라야 초가 줄어드니까 아무 생각안하고 빨리 빨리 하다보니까 구속도 내가 와인드업할 때의 구속과 같아졌다“라고 했다.

지난해 실패 이유는 반대로 했기 때문. 너무 많이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정우영은 “이전에는 너무 디테일하게 빠져있었다. 팔동작, 다리 동작, 회전하는 동작 등 동작마다 다 신경을 쓰니 오히려 엇박자가 났다“며 “지금은 머릿속으로 그냥 빠르게만 하자라고 생각하고 던졌는데 결국 투수라서 몸은 세팅이 다 돼 있었고 빠르게 하니 자연스럽게 됐다“며 웃었다.

지난해엔 마운드에 설 때마다 퀵모션에 대해 신경을 써 스트레스도 심했는데 이번엔 아예 마음을 내려 놓고 단순하게 했다고.

정우영은 “작년과 비교하면 아직은 주자들이 많이 도루를 시도하지 않고 있고, 감독님도 많이 좋아졌다고 해주셔서 믿음 속에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홀드왕 때의 최고 157㎞의 빠른 공을 던지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 이날도 투심의 최고 구속은 148㎞였다. 150㎞ 이상의 구속을 기대한 팬들은 구속이 떨어진 것이 퀵모션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정우영은 “사실 수술을 해서 구속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주위에서 조언을 해주셨고, 수술 경험자들에게 물어도 그렇다고 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감독님과도 구속에 연연하지 말자고 얘기를 나눴다“며 “구속은 후반기나 내년에 자연스럽게 더 좋아질 것 같아서 구속 보다는 코스나 움직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에 대한 미안함이 크다. 정우영은 “나만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시간을 주셨고 수술해서 이제 팔도 괜찮으니 후반기라도 조금 많이 던져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60건, 페이지 : 29/1026
    • [뉴스] “우승때보다 관심을 더…“ 인파(?)에 깜짝..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니, 제가 우승하고 나서도 이런 관심을 못 받아봤는데.“상무 예비역 선수들이 예상 밖의 인파에 깜짝 놀랐다. SSG 랜더스 선수단에 모처럼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투입됐다. 상무 야구..

      [24-07-17 00:03:00]
    • [뉴스] 33년전 대선배들처럼…'최고 151㎞' 정우..

      [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레전드 배터리, 김원형-박경완에 비길만한 또 하나의 호흡이 탄생했다. 전주고 정우주와 이한림이다.전주고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

      [24-07-16 22:00:00]
    • [뉴스] 올스타 최다득표 마무리, 드디어 복귀 카운트..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이 복귀 수순에 접어들었다.정해영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 투구에 나섰다. 아직 100%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기에 가볍게 2..

      [24-07-16 18:40:00]
    • [뉴스] 내야 흙 일부 유실...광주 삼성-KIA전,..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기아챔피언스필드 내야 그라운드 일부 흙이 많은 양의 비로 일부 유실됐다. ..

      [24-07-16 17:07:00]
    • [뉴스] “대체 선발? 더 이상 활용 무리“ 윤영철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진 선발 투수, KIA 타이거즈가 결단을 내렸다.우완 김도현(24)이 척추 미세골절로 이탈한 윤영철(20)의 빈 자리를 메운다. KIA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의 상..

      [24-07-16 16:41:00]
    • [뉴스]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길래…LG 건강 악화로..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가 투수코치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LG 염경엽 감독은 16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투수코치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LG의 1군 메인 투수코치..

      [24-07-16 16:40:00]
    • [뉴스] “내 살길을 찾아서...“ 플라이보다 땅볼...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자신의 실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지만 워낙 유명한 동명이인으로 인해 이름은 알려진 선수. 한화 이글스의 이상혁이다. e-스포츠에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이커' 이상혁과 이름이 같..

      [24-07-16 15:55:00]
    • [뉴스] '달'의 첫 NC파크 방문 '비'가 맞이했다..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첫 NC파크 방문은 '비'가 환영했다.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창원 지역에는 전날(15일)부터 많은 양..

      [24-07-16 15:46:00]
    • [뉴스] 양팀 합쳐 1000명+@ 응원단 집결! 청룡..

      [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주고 정우주가 명불허전 불꽃투를 선보인 가운데, 전주고가 3회말 1사까지 6-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전주고와 마산용마고는 양팀 공히 사상 첫 청룡기 우승을 ..

      [24-07-16 15:46: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