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나긴 페넌트레이스, 매 경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순 없다. 그러나 매 경기 실수가 반복된다면 문제다.

2024 KBO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시즌 초반 연승 바람을 타고 상위권으로 뛰어 올라 전반기 끝자락까지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력한 타선과 투수 뎁스로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고, 결과를 통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KIA가 마냥 웃을 수 없는 지표가 있다.

26일까지 페넌트레이스 78경기를 치른 KIA의 실책 수는 총 80개다. 경기당 평균 1개가 넘는다. 부문 최다 2위 SSG(64개)를 훨씬 앞선 수치.

이대로면 KIA는 올 시즌 150개에 가까운 실책을 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로 개편된 2015시즌 이후 한 시즌 경기당 평균 실책 수가 1개 이상으로 시즌을 마친 팀은 없었다. 10구단 체제 한 시즌 최다 실책 기록은 2022시즌 최하위였던 한화 이글스의 134개다.

단순히 숫자만 문제가 아니다.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실책으로 물거품이 되고 있다. 14-1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을 허용하는 굴욕을 당한 25일 부산 롯데전이 대표적. 4회말 김도영의 악송구로 주자가 쌓이면서 고승민의 만루 홈런으로 연결됐다. 14-14 동점이 된 7회말엔 곽도규의 송구가 벗어나며 결국 역전 점수로 이어졌다. 이튿날인 26일에도 3-1로 리드한 상황에서 실책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공식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플레이까지 더해지면서 4대6 역전패로 귀결됐다.

전반기 막판을 향하는 시점, 체력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시기인 건 분명하다. 시즌 초반부터 누적된 피로가 최근 시작된 무더위 속에 가중되는 감도 없지 않다. 그러나 '기본기'로 꼽히는 수비에서 지속적으로 구멍이 생기고 있다는 건 단순히 분위기나 피로누적 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물론 현장이 수수방관 하고 있는 건 아니다.

최근 수비 훈련에는 테니스공, 어린이용 캐치볼 도구까지 등장했다. 보다 쉽게 이해하고 편안하게 공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코치진이 밤낮으로 머리를 쥐어짜낸 결과.

계속된 실책 릴레이에 베테랑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 26일 롯데전에선 3회말 실책을 범한 박민을 향해 맏형 최형우와 주장 나성범이 잇달아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분위기를 다잡고자 하는 마음은 읽힌다. 하지만 이런 노력도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입증되지 않는다면 헛수고가 될 수밖에 없다.

KIA는 선발진 이탈로 생긴 마운드 부담부터 타선 침체를 거쳐 시즌 막판 부상자 발생까지 쉽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다른 팀도 비슷한 부상, 피로누적 변수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걸 간과해선 안된다. 고비 때마다 승수를 쌓으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성과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릴 수 있듯이, 최다 실책 페이스의 지금 흐름이 후반기 승부처는 물론 선두 수성의 최대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은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

V12를 향한 간절함, 팬 뿐만 아니라 KIA 선수단도 시즌 출발 시점부터 품었던 단 하나의 목표다. 다시금 그 간절함을 되새겨야 할 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195건, 페이지 : 29/1020
    • [뉴스] 연속 QS 행진은 9G로 끝났지만…'2만27..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직예수'가 또한번 부산 야구팬들을 경탄시켰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은 끝났지만, 언뜻 고집처럼 보이는 모습에는 자신감과 책임감이 아울러 담겨..

      [24-06-28 21:16:00]
    • [뉴스] '6년만의 재회' 스승 김경문 “승패는 수비..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스승과 제자가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났다.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말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2022년 두산을 떠난 이후 1년만에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

      [24-06-28 20:11:00]
    • [뉴스] NPB, ABS+피치클락 운영현황 견학 및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일본야구기구(NPB) 임직원 7명과 데이터 운영사 2명은 지난 26~27일 이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해, KBO 리그 ABS 및 피치클락 운영 현황과 함께 KBO 야구회관에 있는 미디어센터를..

      [24-06-28 19:44:00]
    • [뉴스] KIA, 오는 29일 키움전에 'EV3' 데..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홈경기에 기아 EV3 데이를 개최한다.EV3는 기아의 보급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

      [24-06-28 19:14:00]
    • [뉴스] 'KT팬들에 고개 숙여 인사' 박병호, 돌아..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돌아온 수원. 첫 타석부터 홈런이 터졌다.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수원 원정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타자..

      [24-06-28 18:53:00]
    • [뉴스] '올스타 뽑힐 만하네' 흥부자 에레디아의 카..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SSG 에레디아가 취재진에 다양한 포즈를 선보이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28일 잠실야구장에서 SSG와 두산의 경기가 펼쳐진다. 두산의 훈련이 끝난 뒤 경기장에 도착한 SSG 선..

      [24-06-28 18:20:00]
    • [뉴스] '박병호 찍자' 카메라 총출동에 깜짝 놀란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니 생전 한번도 안찍으시더니 오늘 갑자기.“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깜짝 놀라며 웃었다.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위즈의 맞대결. 이날 경기전 원정팀인 삼성 선수..

      [24-06-28 17:48:00]
    • [뉴스] 드디어 만난 '명장과 명장' 한화 김경문-롯..

      [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잘 부탁합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롯데 김태형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한화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 한화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사직구장..

      [24-06-28 17:24:00]
    • [뉴스] 삼성맨 박병호,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KT..

      [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한 달 만에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았다.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 오후 4시 30분경 삼성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착했다.보통 원정팀 선수단은 오후 4시를 전..

      [24-06-28 17:08: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