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9일 잠실구장.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은 이날도 '퇴근길 직관'에 나섰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이기도 한 박 회장은 시즌 내내 틈만 나면 야구장을 찾는 '골수팬'. 중앙 테이블석에 앉아 베어스와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그의 모습은 잠실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NC 다이노스전이 펼쳐진 이날. 박 회장은 테이블석을 잠시 떠나 두산 팬들이 모인 1루측 관중석을 향했다. 이유가 뭘까.

박 회장이 관중석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유는 이날 시구자로 나선 김예준군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박 회장은 두산이 1-4로 뒤지고 있던 와중인 3회초 종료 직후 김 군에게 구단 응원 용품 등을 직접 전달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대기업 총수들의 '야구장 나들이'는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이 직접 팬들과 뒤섞이는 경우는 드물다. 철저하게 동선이 분리된 가운데 삼엄한 경호 내지 의전을 받으며 경기를 관람한다. 경기 전후 선수들과 만나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일반적. 경기 시작 후 야구장에 들어서거나, 경기 종료 전 일찌감치 자리를 뜨는 경우도 있다.

박 회장이 직접 관중석까지 올라간 건 두산그룹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

두산그룹은 2017년부터 '소방가족 마음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순직 소방공무윈 유가족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심리 상담부터 미취학 아동 대상 양육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날 잠실구장엔 베어스는 소방청과 공동 기획, 현직 소방공무원과 가족,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등 총 1119명을 초청했다.

김 군의 아버지인 고 김범석 소방관은 2014년, 31세의 젊디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 했다. 김 군이 불과 두살배기 때의 일. 김 군의 가정을 지원하고 있는 두산그룹은 NC전에 앞서 시구 기회 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통해 고인의 생전 모습과 음성을 복원, 경기에 앞서 '곁에 있지 못해 미안하고, 언제나 행복하길 응원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광판에 상영했다. 시타는 고인의 동료였던 한정민 서울소방본부 팀장이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획을 접한 박 회장은 직접 김 군을 찾아 격려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례가 없었던 박 회장의 의지를 실무진도 막지 못했다는 후문. 단순한 이벤트로 지나갈 수도 있었던 행사는 박 회장의 작은 발걸음으로 그 의미가 더해졌다.

유례 없는 흥행가도 속에 천만 관중에 도전하고 있는 2024 KBO리그. '팬 퍼스트'를 향한 각 구단의 노력이 가열찬 가운데, 그라운드 안에서의 승부 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두산의 모습은 박수 받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51건, 페이지 : 29/1026
    • [뉴스] “이제 3경기 했는데…“ 9억팔 유망주→타자..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군 3경기만에 홈런을 친 건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판단하기엔 이르다.“청소년 국가대표 4번타자의 위용이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 타자로 전향한지 약 한달, 9억팔 유망주가 거포로..

      [24-06-23 12:31:00]
    • [뉴스] 한화 류현진+바리아 원투펀치 만나는 KIA,..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 KIA 타이거즈가 투수 김사윤, 내야수 최정용을 콜업했다.KIA 이범호 감독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한화전을 앞두고 김사윤 최정용을..

      [24-06-23 11:21:00]
    • [뉴스] '148km도 위력적이다' 돌아온 홀드왕 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정우영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정우영은 지난 21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2-0으로 앞선 5회초 선발 이상영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2탈삼..

      [24-06-23 10:38:00]
    • [뉴스] 롯데팬도 환호한 '장재영 인생역전포' 험난했..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9억원 계약금을 받은 거물 유망주가 4년만에 팔꿈치 수술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장재영의 선택은 야구계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타자 전향을 선언한 것이다.야구천재는 다르다..

      [24-06-23 09:31:00]
    • [뉴스] 동료들 외면했지만 나혼자 기념했다. '야잘잘..

      [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투수에서 타자로 변신한 키움 장재영이 1군 출전 3경기 9번째 타석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롯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 키움 장재영은..

      [24-06-23 09:15:00]
    • [뉴스] “예전 모습 정반대“ 짧은 스윙도 관중석 상..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장타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려고 했는데….“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으로 유명하다.파울 지역이 좁고, 펜스 높이가 낮다. 또한 타원형 구장이 아닌..

      [24-06-23 09:00:00]
    • [뉴스] “여기 있어야겠지?“ 부활한 테스형이 물었다..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연타석 홈런을 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팬들 앞에 섰다.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여기 있어야겠지?“라고 물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여기 있..

      [24-06-23 08:47:00]
    • [뉴스] 출루율 2위 '최강 2번'의 햄스트링 이탈...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타선에 큰 악재가 발생했다.홍창기와 함께 최강의 테이블세터를 구축했던 문성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 문성주가 돌아올 때까지 LG로선 다시 2번 타자 고민에 빠지게 ..

      [24-06-23 08:47:00]
    • [뉴스] “더워지면 잘할 것“ 이쯤되면 과학? 퇴출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날씨가 더워지면 살아날 것이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지난 5월까지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두고 반복해왔던 말이다.5월까지 소크라테스의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 10개 구단 외국인..

      [24-06-23 06:40: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