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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 인생에서 없었으면 하는 일이었지만….“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항소 2-2부(이현우 임기환 이주현 부장판사)는 14일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로 기소된 이영하(27·두산 베어스)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 측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영하는 3년 간의 학폭 꼬리표를 뗐다.

2021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영하와 김대현(LG)의 야구부 후배라고 주장하며 이들에게 가혹행위 및 강요 등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2022년 피해자라고 밝힌 조 모씨가 스포츠 윤리센터에 이들을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와 함께 검찰 기소가 이뤄졌다.

조 모씨는 이영하에게 전기 파리채에 손가락을 넣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지 훈련 기간 중 라면을 갈취했고, 이에 응하지 않았을 시 얼차려 등을 줬다고 말했다. 자신의 자취방에서 빨래 및 청소 등을 시켰던 점도 지적했다.

증인 간의 진술이 다소 엇갈렸고, 조 모씨가 주장한 시점에 이영하가 국가대표 훈련 차출로 장소에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1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2심에서 조 씨는 더욱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뺏긴 라면 브랜드 명을 댔고, 구체적인 상황 묘사를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조 씨의 증언이 수사 단계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오히려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또한 구체적으로 말한 라면 브랜드의 경우 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에는 이미 단종되기도 했다.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이영하는 한결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이영하는 “길게 왔는데 잘 마쳐서 다행이다. 내 인생에서 없었으면 하는 일이었지만 상황이 이렇게 돼버려서 재판까지 받았는데 깨끗하게 재판 마친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재판으로 인해서 지금 운동부 이슈가 많이 알려졌는데 내가 재판받는 모습 보면서 이런 일이 많이 안 일어났으면 하고, 아마추어에서도 이런 문화가 많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 마치고 나와서 다행이다“고 했다.

이영하는 재판을 받으면서 미계약 보류선수가 되는 등 1군 등록 일수에 손해를 봤다. 이르면 2025년 시즌 종료 후 FA를 신청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2026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 행사가 가능하다. 이영하는 “내가 그럴 운명이었나 보다. 5일 부족한 게 많이 아깝긴 하다. 선수생활 기간이 길다면 길지만 짧다. 1년, 1년이 아쉽긴 하지만 잘 끝났으니까 앞으로 내가 해야 할 것들과 지금 하고 있는 것들에 집중해서 잘하면 나중에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심에서 조 씨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거라고 했던 이영하는 “그 때는 막 복귀를 해야할 때라 생각 안 해봤는데 변호사님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당장 재판이 끝났고 오늘 당장 6시 30분에 경기가 있어서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이영하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홀가분한 것도 있고 팀에 복귀를 하니까 내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라며 “스트레스도 많았고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부모님, 주변 사람들까지 이 일로 인해서 힘들어 했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나도 힘들었다. 이제는 정말 끝났고 그런 것들이 내가 조금 더 멘탈적으로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영하는 “선수로서 재판까지 받는다는 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것 같다. 물론 무죄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의심하면서 실망하신 부분이 분명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일단 이렇게 잘 끝났으니 앞으로는 그런 시선보다 야구선수로서 내가 하고 있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한국야구도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공덕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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