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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무리 투수로 보직이 바뀐 첫 날.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9회 갑자기 급변하며 빨리 몸을 풀고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미리 준비가 된 것마냥 가볍게 삼진을 잡고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입단 때부터 두산 베어스의 미래의 마무리 투수로 각광을 받았던 김택연이 진짜 마무리 투수가 됐다.

김택연은 13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9-6으로 3점차 앞선 9회초 2사 1루서 등판해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켰다. 데뷔 첫 세이브는 아니다. 이미 두번의 세이브가 있었다. 지난 5월 21일 잠실 SSG 랜더스전서 8-2에서 9회초 4점을 내주고 2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올라가 병살타로 경기를 끝내며 첫 세이브를 따냈고, 지난 8일 잠실 KIA전에서는 9-8로 1점차 쫓긴 9회초 1사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두번째 세이브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셋업맨의 역할을 하며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서 등판한 것.

두산 이승엽 감독은 최근 마무리 홍건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13일부터 전격적으로 김택연을 팀의 새 마무리로 발탁했다. 홍건희가 좀 더 편한 상황에서 던지면서 자신감을 되찾게 하고 그동안 위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신뢰가 쌓인 김택연에게 마무리 자리를 준 것.

이 감독은 “경기 내용을 보면 스트라이크-볼 비율이라든가 4사구-삼진 비율 등을 보면 택연이가 상대팀에게 보여주는 압박감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1번이 택연이고 택연이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택연이가 올라가면 무조건 두산이 이긴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투수이기 때문에 지금 선택을 택연이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 “아무래도 (마무리 투수로서의)성격이 있는 것 같다. 주눅들지 않고 어떤 상황이 와도 본인의 피칭을 한다. 주자 없을 때보다 위기 상황에서 전력 투구를 하는 모습을 느꼈는데 그만큼 승부욕도 있다. 마무리 투수로서의 자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9회초를 시작할 때만해도 김택연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9-3으로 6점차였기 때문. 하지만 9회에 나온 이교훈이 볼넷 2개를 내주더니 문현빈에게 3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때부터 김택연이 몸을 풀기 시작. 김명신이 올라와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아 2아웃을 만들었지만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또 1점을 내저 9-6이 됐다. 3점차에 2사 1루. 세이브 상황이 됐다. 김택연이 올라올 수 있게 됐고 김택연이 김태연 타석에 올라왔다.

초구가 궁금했는데 슬라이더였다. 김태연이 지켜봤고 스트라이크. 2구째는 직구를 뿌렸고 김태연은 기다렸다는 듯 스윙을 해 파울. 3구째 다시한번 직구를 던진 것이 높아서 볼. 그리고 4구째 김택연이 선택한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직구를 예상한 듯 김태연이 어정쩡한 스윙을 해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김택연은 경기 후 “진짜 마무리투수로 올라간 것이라서 조금 다른 점도 있었다. 그러나 원래 던지던 것과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던진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면서 “3점차에 올라가 큰 것을 맞아도 1점이 남아 2아웃이니까 맞더라도 과감하게 던지자는 생각이었다“라고 했다.

김택연은 “감독님께서 믿고 마무리를 맡겨 주셨으니까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던져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마무리로 올라가면 책임감을 가지고 올라가면서 플레이는 원래 하던대로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마무리로서 첫 승부는 포수인 김기연의 사인대로 던진 것이라고. 김택연은 “초구 슬라이더 사인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내가 직구 비율이 높아서 직구에 타이밍을 잡고 나올 것 같아 슬라이더를 던지면 안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가운데 보고 던졌다“며 “마지막 공도 슬라이더 사인이 났는데 바깥쪽으로 빼라는 사인이었는데 라인보고 던진게 잘 들어갔다“라며 웃었다.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당연히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맡고 싶었던 자리라 기분이 좋다고. 김택연은 “마무리가 3시간 이기고 있다가 1분만에 질 수 있는 자리다.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된다“면서 “나 때문에 지는 날도 있겠지만 힘드 날이 올 순간들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마무리가 된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인터뷰 중 계속 공을 들고 있었다. 강승호가 챙겨준 마무리로서의 첫 세이브 공. 데뷔 첫 세이브 공도 기념으로 받았고, 마무리로서의 첫 세이브 공도 기념으로 받았다. 세이브가 이제 3개인데 벌써 기념구가 2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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