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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역시 위기는 곧 기회다. 영웅이 나타나려면 난세가 필요하다.

김진욱(22)이 올해 롯데 자이언츠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김진욱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는 김진욱의 호투에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윤동희의 활약을 더해 9대2로 승리했다. 김진욱의 시즌 2승째다.

삼진 8개가 인상적이다. 한창 제구가 흔들려 헤맬 때도 '구위만큼은 최고'라며 칭찬받던 김진욱의 진가가 이제야 프로 1군 무대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날 김진욱은 7회 1사 1,3루, 투구수 95개에서 교체됐다. 최대한 이닝을 끌고간 모양새. 김진욱이 선발로 등판해 7회 마운드에 오른 건 2022년 4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799일만이다. 7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농담삼아 '김진욱 전설'로 불리던 그 경기 이후 처음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부임 후 김진욱을 향해 “불펜보다든 선발에 어울리는 투수“라며 2군에서 선발투수로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스스로를 가다듬으라는 배려였다. 한편으론 윌커슨-반즈-박세웅-나균안의 탄탄한 선발진을 지닌데다, 5선발 역시 심재민 이인복 이민석 등이 경쟁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김진욱에겐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됐다.

김진욱은 데뷔 첫 2년간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난조를 보이며 불펜으로 이동하기를 반복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에는 아예 불펜투수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하지만 3년 연속 평균자책점이 6점대를 넘겼다. '고교 최동원상'에 빛나는 동나이대 최고 유망주라기엔 초라한 결과물이다.

유망주가 알에서 깨는 시기는 정해져있지 않다. 류현진처럼 데뷔하자마자 잘하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팀에서 자원을 투자하고 신경쓴 유망주라면, 4~5년 정도 숙성을 거치면 스텝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4년차 시즌을 맞이한 김진욱은 올해 퓨처스(2군) 무대에서 7경기에 선발등판, 30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어필했다.

선발진에 빈자리가 생기면서 김진욱이 1군에 등록됐다. 5월 2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⅓이닝 3실점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부산 NC전 5이닝 1실점, 광주 KIA 타이거즈전 5⅓이닝 2실점으로 차츰 발전했고, 키움 상대로는 6⅓이닝 1실점의 올해 최고 피칭을 선보인 것.

경기 후 김진욱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유강남, 조언을 아끼지 않은 김원중 김상수 등 선배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다음 등판에는 더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는 속내를 표했다.

김태형 감독은 기세가 좋은 선수는 그 흐름이 꺾이기 전까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스타일이다. 때마침 부상에 시달리는 반즈가 전반기 아웃이 유력하고, 박세웅 나균안도 부진하다. 모두가 기대했던 '특급재능'을 위한 판이 깔렸다.

김진욱은 올시즌 후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준비중이다. 이미 1차(서류) 합격은 마친 상황. 차후 롯데 구단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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