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공 5개를 볼 때까지 방망이를 아꼈다. 첫 타석은 스탠딩 3구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 2개를 더 지켜본 후에야 자신 있게 휘두른 베트가 체인지업을 통타했다.





21세 천재 타자와 37세 괴물 투수의 첫 만남. 젊은 김도영이 베테랑 류현진을 이겼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김도영은 올 시즌 20홈런-22도루를 기록, 프로 데뷔 첫 20(홈런)-20(도루)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서의 승부는 류현진의 압승. 류현진이 던진 초구 직구와 2구 커터가 모두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며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다. 치기 쉽지 않은 공이었지만, 김도영은 꿈쩍도 하지 않은 채 공을 지켜보기만 했다. 3구째 승부. 김도영의 탐색 모드를 간파한 류현진-최재훈 배터리가 또다시 그 경계선 안쪽에 직구를 꽂아 넣었다. 유인구를 예측한 김도영을 움찔하게 만든 속전속결 3구 삼진이다.





그런데, 돌아서는 김도영의 표정이 의미심장했다. 젊은 승부사의 굳게 다문 입술에서 '상대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시범경기 때 상대했던 류현진과는 달라진 모습이지만, 김도영 역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스무 살 청춘이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탐색전이 이어졌다. 초구 124km 체인지업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자 김도영이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2구는 크게 벗어난 볼.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125km 체인지업이 초구와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자 김도영의 베트가 힘차게 돌아갔다.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포.

김도영이 이날 홈런포로 달성한 20-20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KBO리그 43년 역사에서 전반기에 20-20클럽을 달성한 타자는 단 3명(박재홍, 이병규, 테임즈)뿐이다.





김도영은 만 20세8개월21일에 20-20을 달성, 김재현(LG·18세11개월5일)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 또한 73경기 만에 20-20클럽에 가입하며 이병규(68경기) 박재홍(71경기)의 뒤를 이어 테임즈(73경기)와 함께 최소경기 달성 공동 3위 기록도 세웠다.

김도영의 역사는 이제 시작이다.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이 스무살이 된 입단 3년 차 만에 기량이 폭발하고 있다.





천재 타자의 다음 목표는 30-30이다. 김도영은 “(20-20)기록은 이제 달성했으니 팀이 이기는 데에 더 집중해 보탬이 되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30-30 기록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57건, 페이지 : 25/1026
    • [뉴스] '퍼펙트보다 중요한 LG' 눈시울 붉어진 잠..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며 교체설까지 나왔던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켈리가 완봉승을 거둔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

      [24-06-26 07:46:00]
    • [뉴스] '올시즌 최고의 안타' 퍼펙트 제물될 뻔....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때려낸 708개의 안타 중 그 어떤 안타보다도 값지고 소중했다.삼성 라이온즈의 윤정빈(25)이 팀을 퍼펙트 게임 최초의 희생자 위기에서 구출한 영웅이 됐다.윤정빈..

      [24-06-26 07:40:00]
    • [뉴스] 10년 무명 설움, 올스타로 감격의 인생 역..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감독님, 코치님 믿음이 느껴집니다. 선수에게는 엄청난 힘입니다.“NC 다이노스는 내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 올스타전에 단 1명의 베스트12도 배출하지 못했다..

      [24-06-26 07:34:00]
    • [뉴스] 복권 긁어보고 결정? 대체 외인 논란 이유 ..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절망'이었던 외국인 선수의 부상. 이제는 또다른 기회가 되기 시작했다.KBO는 올 시즌부터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규정을 신설했다. 외국인선수가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진단을 받아 경기..

      [24-06-26 06:23:00]
    • [뉴스] “다 무너진 것 같았다.“ 6년전 최원태와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완봉해서, 이겨서 너무 좋은데 즐겁지가 않다.“한마디 한마디 마다 아쉬움이 잔뜩 묻어났다. KBO리그 사상 최초의 '퍼펙트 포수'가 될 뻔했지만 9회에 그 꿈이 날아가버렸다.퍼펙트 게..

      [24-06-26 05:40:00]
    • [뉴스] '최강야구' 정현수? “공은 좋던데…“ 불펜..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해야겠다.“키움 외국인 타자 도슨이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것, 흥 넘치고 끼가 많아서 만은 아니었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력, 도슨이 왜 자신이 올스타..

      [24-06-26 00:47:00]
    • [뉴스] 9회 기적의 역전 끝내기 쳤는데, 시무룩했던..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해야겠다.“키움 외국인 타자 도슨이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것, 흥 넘치고 끼가 많아서 만은 아니었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력, 도슨이 왜 자신이 올스타..

      [24-06-26 00:47:00]
    • [뉴스] “최초의 퍼펙트 경기 할 수 있었는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나라 최초의 퍼펙트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9회초 윤정빈의 중전안타가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의 탄식이 나왔다. KBO리그 첫 퍼펙트 게임이 또 실패. LG 트윈스 6년차 외국인 ..

      [24-06-26 00:40:00]
    • [뉴스] 9회 기적의 역전 결승 끝내기 치고도, 시무..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해야겠다.“키움 외국인 타자 도슨이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것, 흥 넘치고 끼가 많아서 만은 아니었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력, 도슨이 왜 자신이 올스타..

      [24-06-26 00:33:00]
    • [뉴스] '153㎞' 6이닝 7K QS 만점 데뷔전…..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28)가 성공적으로 첫 선을 보였다.와이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

      [24-06-26 00:30: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