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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에 몸담은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구단의 배려에 뜨거운 감사를 표했다.

박병호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2회말 LG 켈리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대구 하늘에 한미 통산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아로새기는 순간이었다. 박병호의 올시즌 8번째 홈런이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로 5개째, 그리고 KBO 리그 통산 388번째 홈런이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그라운드를 돌고 들어온 박병호에게 마치 청혼하듯 꽃다발을 전해 그를 웃게 했다. 이닝이 끝난 뒤엔 삼성-LG 양팀이 짧게나마 박병호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LG 주장 김현수도 기꺼이 함께 했다.

이날 삼성이 6대3으로 승리, LG와의 시리즈를 스윕하며 4연승을 내달려 박병호의 기쁨은 2배가 됐다.

경기 후 만난 박병호는 “한미통산 400호 홈런을 알고는 있었다. 크게 특별한 마음은 없었다“면서 “구자욱의 꽃다발에 1차로 감동받았고, 양팀이 함께 날 축하해준게 신기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삼성에 있는 시간이 짧았는데, 이렇게까지 신경써준 팀에게도 고맙다. 홈에서 기록을 세운 점도 기쁘다“고 돌아봤다.

라이온즈파크는 직선형 외야로 인해 비교적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반면 전 소속팀 KT 위즈가 쓰는 수원KT위즈파크는 외야가 큰 편이다.

박병호가 올시즌 홈구장에서 친 홈런의 비거리를 감안하면 구장 덕을 본 것은 아니다. 그래도 박병호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건 사실이다. 내 입장에선 심리적으로 타석에 들어갈 때 조금더 편하긴 하다. 완벽하게 맞지 않아도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으니까 여유가 있다“며 라이온즈파크의 긍정적인 영향을 부인하진 않았다.

이날 삼성 선발은 이호성, LG 에이스 켈리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힘을 얻은 그는 5⅓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박병호는 “지난번에 이호성이 진짜 공이 좋았는데 일찍 내려간 경기가 있었다.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미소지었다.

400개의 홈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 박병호는 “개인적으론 데뷔 첫 50홈런 돌파의 순간이 아닐까“라며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인 2014년을 떠올렸다.

강민호 같은 베테랑도 있지만, 아무래도 김지찬 김영웅 이재현 등 젊은피가 주축인 팀이라 적응이 쉽진 않다고. 박병호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제 좀 친해진 거 같고, 적응하는 중이다.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더 불편하지 않을까“라며 “마음을 열고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중이다. 더 친해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의 마음씀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김영웅이 올해 처음 중심타자로 뛰다보니 나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야구적인 얘기보단 가벼운 대화로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적 직후에는 6번타자였지만 이제 4번에 고정됐다. 박병호는 “타율도 좀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타격을 하고 싶은데 아직 잘 안된다. 감독님꼐서 나를 편안하게 해주시려는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홈런은 박병호의 KBO 통산 388호였다. 다음 스텝은 KBO 통산 400호가 될 전망.

“전에는 개인기록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 20개 치면 딱 400개였다. 아마 KBO 400호가 마지막 목표가 되지 않을까.“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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