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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평생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 아닙니까. 당장 달려가고 싶습니다.“

2024 KBO 올스타전. 아직 시작도 전인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휴식기를 대폭 줄였다. 사실상 올스타 브레이크가 없다. 이에 현장 감독들이 들고 일어섰다. 올스타 감독들은 “추천 선수를 뽑아야 하는데,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뛰려고 하지를 않는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처참한 현실이다. 프로 선수에게는 꿈의 무대인 올스타전. 물론 팬 투표, 선수단 투표를 통한 베스트12로 뽑히는 게 가장 큰 영광이지만 감독 추천 선수도 대단한 업적이 된다. 쉴 시간 없다고 선수들이 올스타전 출전을 꺼려한다는 얘기가 들리는 자체가 프로답지 못하다. 일정상 힘들어도 출전 수당이 엄청났다면,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 그래서 이번 논란이 더 안타깝다.

언제든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미 그 경험을 해본 선수들에게는 그 기회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프로 생활을 하면서도 그 문턱에 조차 가보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는 설레는 무대가 바로 올스타전이다.

그래서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하영민에게 이번 올스타전 출전은 야구 인생 엄청난 이슈다. 하영민은 24일 발표된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포함, 당당히 나눔올스타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키움 전신 넥센에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유망주. 입단 초기에는 염경엽 당시 감독의 신뢰 속에 기회를 얻었었지만,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렇게 흐른 세월이 10년. 올해 토종 선발 부재 속 당당하게 고정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키움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힘이 떨어지며 조정기를 거치기도 했다. 그래도 선발로 13경기를 던져 5승을 따냈다. 사실상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후반기 활약을 하면 데뷔 첫 10승도 꿈이 아니다.

키움에서는 당연히 주목받아야 하는 선수. 공교롭게도 10년 전 자신을 알아봤던 염 감독이 이번 나눔올스타 감독이었다. 그리고 올스타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붙여줬다.

하영민은 “매니저님께 올스타가 됐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얼떨떨했다. 멍해졌다“고 처음 소식을 들은 소감을 전했다. 하영민은 이어 “프로 생활을 하며 올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조차 꿔보지 못했었다. 1군에서 꾸준하게 활약을 보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올해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었기에, 올스타전 날짜가 다가오며 '나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 정도만 해봤다. 그런데 이게 현실이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이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 걸 꺼려했다는 얘기를 꺼내자, 하영민은 “나는 그동안 올스타전이라는 것에 관심도 두지 못하는 선수였다. 그래서 이런 이슈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내 선발 로테이션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스타전 출전은 평생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다. 나는 그저 빨리 그 무대에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하영민은 다사다난했던 전반기를 돌이키며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부상 없이 선발로 던질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물론, 경기를 거듭하며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시즌 전 150이닝 투구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다른 팀 선발투수들보다 이닝이 부족한 게 조금 아쉽다. 후반기는 내 개인 목표보다, 팀 승리만 생각하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영민은 지금까지 13경기 64⅔이닝을 던졌다.

마지막, 올스타전에 나가면 어떤 마음으로 공을 던질 것인가 물었다. 하영민은 일말의 주저 없이 “당연히 불펜 투수로 나갈 것 같은데, 무조건 전력 투구를 할 것이다. 올스타전에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다. 재밌게 즐기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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