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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NC 다이노스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에 나타난 김휘집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자 키움 오윤 코치는 제자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지난 5월30일 키움과 NC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는 김휘집을 데려오기 위해 키움에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신인 지명권 2장을 내줄 정도로 NC는 김휘집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휘집은 첫 시즌 34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프로 2년 차던 2022시즌 타율 0.222 8홈런 36타점. 이듬해인 2023시즌 타율 0.249 8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 유망주 김휘집은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1루수를 제외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야수다.

프로 4년 차 어린 나이지만 김휘집은 2022시즌 한국시리즈, 202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까지 경험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찾은 고척스카이돔. 키움과의 주중 3연전 첫날에는 경기 준비하느라 친정팀 식구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김휘집은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분주히 누볐다.





NC 모자를 쓰고 나타난 김휘집을 친정팀 키움 선수들은 반갑게 맞았다. 친하게 지내던 동생에게 다가온 이주형은 NC 모자를 쓰고 있던 김휘집에게 모자가 바뀐 거 아니냐며 키움 모자를 건네는 장난을 쳤다.

오랜만에 고척에서 만난 형들이 반겨주자, 김휘집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서려던 김혜성은 동생 김휘집의 몸 이곳저곳을 만지며 몸 상태를 살폈다. 타격 게이지 뒤에 있던 송성문은 김휘집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형들과 인사를 나누던 김휘집은 그라운드에 남아 있던 오윤 타격코치,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90도 인사를 건넸다. 김휘집과 오랜 시간 함께한 오윤 코치는 말없이 제자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정팀 식구들의 따뜻한 정을 느낀 김휘집은 행복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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