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때보다 지금의 조합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올해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초반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고, 지난 6월초 잠시 LG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탈환한 후 전반기를 결국 선두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기에는 더욱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하고 있다. 12일 기준으로 KIA는 87경기에서 51승2무34패 승률 6할을 기록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4.5경기 차다. 아직 정규시즌 종료까지 57경기가 남아있지만, 전망은 밝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도 현재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단연 KIA이기 때문이다.

감독으로서의 첫 시즌. 초보 감독 이범호의 침착한 시즌 운영에도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전 감독이 훈련을 지휘하지 못하게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예상치 못하게 감독을 교체했다. 1981년생, 리그에서 가장 젊은 감독 이범호 사령탑 선임. 내부에서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를 들었왔지만, 반대로 '너무 빠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끊임없는 검증과의 싸움이었고, 우승 전력 KIA를 과연 실제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초보 감독이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인내심과 선수들을 존중하는 배려심을 바탕으로 한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은 분명 효과를 내고 있다. 고참, 신인 할 것 없이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이기는 맛'을 알아가는 KIA다. 2위 팀과 맞대결을 펼치면 보란듯이 이겨내면서 단독 선두를 지켜내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해준다.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 우승. 2017시즌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KIA의 11번째 우승이었던 당시, 이범호 감독은 직전 시즌까지 캡틴을 맡았던 선수단의 리더였다. 김기태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었고, 지금도 중심 타자로 뛰고 있는 최형우와 양현종이 투타의 핵심이었다. 그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있던 선수 가운데 김선빈, 임기영, 한승택, 김호령, 최원준 등이 현재도 KIA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그만큼 생생한 기억이다. 그해 KIA는 뜨거운 여름을 보내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고 마지막까지 타이트한 접전 끝에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후 한국시리즈에서 '불패 신화'를 지켜내며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이범호 감독은 2017시즌과 현재의 분위기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올해가 더 좋은 것 같다. 타격은 그해가 더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조합을 보면 빠른 친구들도 많고, 그들이 풀어내서 이기는 경기도 많고, 잘 쳐서 이기는 경기도 있다. 투수들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최소한의 점수를 주는 것도 그렇고, 불펜도 그때보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플레이 능력, 점수를 낼 수 있는 방법은 2017년보다 올해가 훨씬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며 냉정하게 분석했다.

KIA 선수들은 '우승'이라는 목표가 가까워질 수록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도 “자기들이 즐기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만 긴장하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하면서 웃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올테면 와봐'하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게 보인다.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힘을 모아서 같이 가려는 의지가 상당히 좋아 보인다. 초반부터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는데도 중요한 경기 때마다 잘해주는거 보면 힘은 있는 시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아직 우승을 말하기에는 분명 이르다. 변수는 많고, 올해처럼 전력 평준화가 균일하게 이뤄졌던 시즌이 없다. KIA도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이범호 감독도 “아직 여유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가장 좋다. 여전히 남아있는 2017년 우승의 잔상이,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주고 있다. 최고의 전력과 분위기 속에서 초보 감독 이범호 감독도 우주의 기운이 몰려오는 때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59건, 페이지 : 2/1026
    • [뉴스] 카데나스 불똥, 코너에게도 튀나 “응원하던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카데나스 불똥, 코너에게 튀나.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가 화났다. '절친' 루벤 카데나스에 대한 융단 폭격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다.삼성은 새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 태업 논란으로 골치..

      [24-08-09 09:43:00]
    • [뉴스] 7점차 리드, 9회 2아웃에 마무리가 나오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0-3의 7점차인데 마무리 투수가 등판했다.심지어 9회말 2사후에 교체가 이뤄졌다. 자칫 상대방이 불쾌할 수도 있는 상황.다음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등판이었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투수..

      [24-08-09 08:40:00]
    • [뉴스] '내가 첫 승 도우미' 오스틴 선제 투런포에..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내가 엘리 승리 도우미!'LG의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새로운 동료를 맞은 오스틴은 1회 선제 투런포를 날려 에르난데스의 한국 무대 첫..

      [24-08-09 07:49:00]
    • [뉴스] '굿바이 도슨 꼭 다시 만나자' 외국인 타자..

      [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굿바이 도슨 건강한 모습으로 꼭 다시 보자. 그 어느 때보다 정이 많이 든 외국인 선수 도슨을 떠나보내는 동료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남다른 팬서비스와 K-POP 댄스를 사랑하..

      [24-08-09 07:47:00]
    • [뉴스] “저도 퇴출되는건 아닐까…“ 불안했던 용병 ..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많이 불안했던 모양이더라고요.“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올해가 두번째 시즌이다. 지난해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하지만 두번째 시..

      [24-08-09 07:07:00]
    • [뉴스] '73승 우승 에이스를 버린 냉정함이 옳았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눈물의 이별은 안타까웠지만 결과적으로는 옳은 결정이었다.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엄청난 데뷔전을 치렀다. 에르난데스는 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

      [24-08-09 06:39:00]
    • [뉴스] '양은성'의 추억이 살아났나...'미스터리'..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양상문 코치 합류가 채은성 살린 거야, 뭐야.프로야구 선수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오르락 내리락 페이스가 왔다갔다 한다. 아무리 잘 하는 선수라도 슬럼프가 올 때가 있고, 또 레벨이 있는..

      [24-08-09 05:55:00]
    • [뉴스] “무더운 날씨 집중력 있는 플레이“…'10G..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프리카'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한화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4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 시즌..

      [24-08-09 01:00:00]
    • [뉴스] 강력한 1선발 얻은 염갈량 “에르난데스 첫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6년간 LG를 이끌어왔던 케이시 켈리와 헤어지면서까지 데려온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기대 이상의 데뷔전을 치렀다. 에르난데스가 호투..

      [24-08-09 00:40:00]
    • [뉴스] “교체해야하나?“ 2이닝 투구→56분 우천중..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투수코치가 고민이 많더라. 던지게 하라고 했다. 다 경험이 되니까.“기습적인 폭우로 무려 5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선발투수가 2이닝 밖에 던지지 않은 상황. 벤치는 고민에 빠졌다...

      [24-08-09 00:21: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