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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무리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대1로 이겼다.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우고도 8대9로 패했던 KIA는 2차전에서 선발 임기영이 5⅓이닝 1실점 호투했고, 불펜도 실점 없이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안았다. KIA의 시즌전적은 45승1무30패가 됐다.

1차전에서 혈투 끝에 패했던 KIA 타이거즈. 2차전에선 4회까지 매 이닝당 1점씩 얻어가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6회초 1사 2, 3루에서 임기영을 구원 등판한 김도현이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게 결정적으로 작용한 승부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더블헤더 1차전을 아쉽게 내주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투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면서 귀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며 “임기영이 올 시즌 가장 긴 이닝 투구를 해줬다.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되는 자원이라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이다. 임기영의 뒤를 이어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도현이 무실점 투구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 이어 “최지민이 2경기 연속 등판하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 준 부분도 오늘 경기의 큰 소득이다. 전상현도 2경기 모두 등판하면서 수고해줬다“고 칭찬했다. 또 “타자들은 경기 초반 매이닝 득점을 쌓아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타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좋았다“며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김도영이 멀티안타와 득점으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20-20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블헤더를 소화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끝까지 함께 해 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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