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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려 4시간 55분의 혈투. 불펜 데이를 미리 말한 LG 트윈스와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등판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이렇게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지는 접전으로 이어질지 아무도 몰랐다. 9회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갈 때야 비로소 롯데 선수들의 두 팔이 올라갔다. 9대8, 1점차 승리.

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고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8-8 동점이던 9회초 2사 1,2루서 나승엽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마무리 김원중이 2사 3루서 마지막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으며 9대8로 승리했다.

LG전 4연패를 끊어낸 롯데는 29승2무36패를 만들며 이날 패한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올시즌 첫 7위 등극.

1회초 나승엽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1회말 선발 박세웅의 제구 난조로 2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허용, 1-2로 역전을 당했다. 3회초 정 훈의 희생 플라이로 2-2를 만든 롯데는 3회초 정보근의 시즌 1호 솔로포로 3-2로 역전에 성공. 그러나 4회말 박동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하고, 5회말엔 오스틴의 내야 땅볼로 또 1점을 내줘 3-4로 다시 역전을 당한 롯데는 6회초손호영의 동점타와 레이예스의 역전타로 다시 5-4로 리드를 잡았다. 7회초엔 정보근이 또 한번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6-4, 2점차. 정보근은 생애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지 않았다.

롯데는 7회말 김상수를 올렸으나 김현수에게 1타점 안타와 오스틴에게 희생 플라이, 문보경에게 역전 2루타를 허용해 3점이나 허용, 또 6-7로 다시 역전을 당했다.

8회초 LG가 필승조인 김진성을 올려 이제 롯데에게 패전의 기운이 더 강해지는 듯했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고, 1사 3루서 대주자 김동혁이 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음에도 이어진 1사 1루서 박승욱이 김진성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날려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박동원에게 다시 동점 안타를 맞아 8-8이 되면서 어려운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

9회는 마무리 투수의 대결.

롯데는 9회초 LG의 유영찬과 만났고, 선두 윤동희가 좌측 2루타로 천금같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고승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손호영의 자동 고의4구 뒤 대타 이정훈이 또 헛스윙 삼진을 당해 2사 1,2루. 전날 유영찬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던 나승엽이 이번엔 당하지 않고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1B2S에서 5구째 포크볼을 때려내 깨끗한 우전안타를 만들어 2루주자를 홈을 불러들였다.

9회말 LG도 김원중을 상대로 선두 안익훈이 우전안타를 쳐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이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1루 대주자 김대원이 2루 도루에 성공. 이때 포수 손성빈이 2루로 던지려할 때 오스틴과 부딪히며 송구를 못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주심은 오스틴의 송구 방해를 선언해 2루 주자에게 1루로 되돌아갈 것을 명령했는데 이내 심판들간의 합의로 2루 도루가 인정된 것. 김태형 감독이 긴 시간 동안 항의를 했는데 심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성빈의 송구동작을 던지려다가 만 것으로 판단했던 것. 김태형 감독은 결국 4분 이상 항의를 해 퇴장 조치 됐다.

김원중은 문보경과 승부 끝에 포크볼로 1루수앞 땅볼을 유도해 아웃. 2사 3루에서 마지막 타자 박해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149㎞의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4시간 55분의 긴 접전이 끝났다.

LG는 롯데 타선을 막기 위해 무려 9명의 투수를 냈으나 롯데는 18개의 안타로 두들기며 끝내 승리를 가져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힘든 와중에서도 최선을 다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결승타를 친 나승엽을 비롯해 2개의 홈런을 쳐낸 정보근,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쳐낸 박승욱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마무리 김원중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또 “늦은 시간까지 열성적인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롯데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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