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엄상백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시즌 초만 해도 첫 FA에 대한 부담감을 못 이기는가 싶었다. 그런데 시즌을 치르며 반전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엄상백이 아니었다면, KT는 더욱 처참히 무너질 뻔 했다. 그렇게 다시 'FA 대박'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엄상백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KT에는 중요한 경기였다. 더블헤더 1차전을 패하며 올시즌 보기 힘든(?) 두 번의 3연전 연속 위닝시리즈 기회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2차전을 잡으며 LG 3연전 2승1패를 기록, 주중 롯데 자이언츠 3연전 2승1패까지 6경기 4승을 쓸어담았다. 10위로 떨어질 위기에서 벗어나는 분위기고, 중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KT 선발진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최악이었다. 에이스 쿠에바스는 잘 던지는데, 지독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벤자민도 시즌 도중 팔꿈치 불편감으로 개점 휴업을 했었다. 가장 치명타였던 건 '107억원의 사나이' 고영표가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이탈을 했던 것. 여기에 엄상백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개막 후 3월과 4월 치른 7경기에서 1승6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여전히 불운하다. 퀄리티스타트 11번을 기록하고도 4승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어깨 피로도로 3경기 연속 난조까지 보였다. 벤자민도 최근 5경기 1승3패 뿐이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고영표는 19일 롯데와의 복귀전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런 와중에 KT가 꼴찌로 떨어지지 않은 건 엄상백이 있어서다. 놀라운 반전이다. 23일 LG전 승리 포함, 최근 6경기 5승1패 초상승세다. 5월 들어 조금씩 자기 페이스를 찾더니, 최근에는 KT 선발투수 중 가장 믿을만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엄상백 차례에서 연패가 이어지지 않고, 꾸역꾸역 승수를 쌓다보니 2연속 위닝시리즈라는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었다.

엄상백은 2015년 KT가 처음 1군에 진입할 당시 1차지명을 받았던 대형 유망주였다. 처음에는 불펜과 선발을 오갔지만, 상무 전역 후 2022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 전환에 나선 뒤 11승을 따내며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꾸준히 KT 야구에 기여를 한 프랜차이즈 스타. 세월이 흘러 올시즌을 마치면 첫 FA 자격을 얻는다. 비FA 다년계약 대박을 친 고영표만큼의 대우는 아니겠지만, 올해 10승 이승을 거두고 팀이 5위 턱걸이라도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엄상백의 주가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 엄상백이 10승 이승을 해주고, 다른 선발들이 살아나며 소형준까지 건강하게 돌아오면 KT의 반전도 결코 꿈은 아니다. 1승6패던 성적이, 벌써 7승7패가 됐다.

엄상백은 최근 상승세의 비결로 제구, 밸런스를 꼽고 있다. 변화구 제구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투구 밸런스에 집중하다보니 공 던지는 게 훨씬 편해졌다는 것이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54건, 페이지 : 17/1026
    • [뉴스] “5회부터 똑같은 행동만...“ 퍼펙트 꿈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처음으로 퍼펙트 게임을 보나 했는데….“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9회초 삼성 라이온즈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LG 더그아웃 역시 마찬가지. 모두가 켈리의..

      [24-06-26 18:40:00]
    • [뉴스] “롯데랑 붙으면 왜 이럴까“ 13점차 리드 ..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4-1, 한때 13점 차이로 리드했던 경기를 따라잡혔다. 상대팀은 승부를 포기하기 일보 직전이었다.선수단은 물론 사령탑 역시 참담한 심경을 숨기기 힘든 경기였다. 굳은 표정으로 그라..

      [24-06-26 18:31:00]
    • [뉴스] “어필을 해도 크게 의미는 없겠지만…“ 국민..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점 차이에서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25일) 체크 스윙 항의 상황을 ..

      [24-06-26 17:45:00]
    • [뉴스] “우리 타자 타격이 나쁘지도 않았는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가운데가 거의 없더라.“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던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의 완봉투였다.삼성은 25일 잠실 LG전서 켈리에게 8회까지 퍼펙트로 끌려가다가 9회초 ..

      [24-06-26 17:40:00]
    • [뉴스] 'ERA 9.05' 나균안 1군 제외→내부징..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 난타당한 나균안이 1군에서 제외됐다.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투수 이민석 정우준, 외야수 전준우의..

      [24-06-26 17:11:00]
    • [뉴스] “집에 가서 쉬라고 했다.“ 장염 증세 김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집에서 쉬라고 했다.“LG 트윈스 김현수가 장염으로 휴식한다.LG는 26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문보경(3루수)-오스틴 딘(지명타..

      [24-06-26 16:40:00]
    • [뉴스] 고개숙인 꽃감독…롯데에 '0-23' 악몽 안..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상하게 롯데 자이언츠만 만나면 고전한다.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에 이어 선두 KIA 타이거즈도 묘한 징크스가 생겼다.'엘롯라시코'에 이어 '영호시리즈'가 프로야구의 강렬한 라이..

      [24-06-26 16:00:00]
    • [뉴스] 가성비 타이틀은 이제 그만...도슨이 진정한..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장에 들어서면 항상 어린 꼬마가 된다는 상상을 합니다.“팬 없는 프로는 없다. 프로 스포츠 존재의 이유는 바로 팬이다.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잊을만 하면 팬을 기만하는 선수들의 언행이..

      [24-06-26 15:06:00]
    • [뉴스] 롯데, 부산지역 교사 대상 상반기 티볼 강습..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티볼 강습회를 개최했다.롯데 구단은 19일 부산 지역 초, 중학교 교사와 자녀를 사직야구장 그라운드로 초청. 티볼 강습회를 열었다.롯데 구단은 ..

      [24-06-26 14:42:00]
    • [뉴스] 선배들의 노력. 일구회 몽골에서 훈장받았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몽골국가대표팀에 피칭머신 겸 펑고머신을 기증하고 유소년 야구교실도 열어 야구의 국제화에 힘을 보탰다.일구회는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이 존속되기 어려운 ..

      [24-06-26 14:40: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