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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6월만 버티면 될 것도 같은데.“

지난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KT 이강철 감독이 벤치에 앉아 쉬고있던 강백호에게 대뜸 “백호 생일이 언제냐“고 물었다.

강백호가 “7월 29일입니다“라고 답하자 “그래, 잘됐다. 7월부터 치고 올라가자“고 웃으며 진담이 섞인 격려를 했다. 강백호도 웃으며 “네“라고 힘차게 답했다.

너무나도 진심이다. KT는 지금 또 한번의 위기를 겪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숱한 고비를 맞았던 KT는 최근 다시 순위가 9위로 떨어지며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까지 흔들리고 있다. 고영표의 부상 이탈, 예상보다 늦어지는 소형준의 복귀로 계산이 어긋나는 상황에서 버티던 쿠에바스와 벤자민마저 힘에 부치는 때가 왔다. KT는 지난 주말 KIA와의 홈 3연전에서 쿠에바스-벤자민-한차현이 선발로 나섰다. '원투펀치'가 등판하는 첫 2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쿠에바스는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고 타선 침묵으로 3연전 내내 고전하며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강철 감독도 “6월은 최대한 버텨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국내 에이스' 고영표가 이번주 1군 복귀를 앞두고 있고, 7월이면 소형준도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다. 현재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는 육청명, 원상현, 한차현이 경험치를 쌓은만큼 선발진 안정화만 되도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이강철 감독도 7월부터 팀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타선이다. 최근 KT 타선이 침체된 가운데, 이강철 감독은 “이제는 고참, 주전이 아닌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간다. 이제는 누가 주전이고, 이것보다 실력으로만 평가해야 할 상황“이라고 선언했다. 무조건 이름값에 의존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혈이 막혀있는 팀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다.

KT는 지난해 이미 기적을 겪었던 팀이다. 6월 4일까지도 꼴찌 10위였는데, 선발진이 안정되고, 타선이 살아나는 시점이 맞물린데다 쿠에바스를 다시 영입하면서 탄력을 받아 무섭게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7월을 7위로 시작했고, 8월을 5위로 시작했고, 9월이 시작됐을 때는 2위였다. 정규 시즌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최종 2위로 마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를 떠올리며 “6월 이후 어려운 경기들을 이기고 집에 들어가면서 '죽으란 법은 없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돌아봤다.

올해도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침체된 팀 분위기부터 살아난다면, 7월부터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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