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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 제가 일본의 시골 출신이라. 한국에서는 돌아다니는 동네마다 너무 번화가라서 놀랍네요.“

일본 독립리그 구단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출신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6월 1일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데뷔승을 신고했던 그는 두번째 등판이었던 6월 7일 롯데전에서는 1⅓이닝 7안타 8실점(7자책)으로 충격의 난타를 당했다. 그리고 심기일전에 나선 시라카와는 13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시라카와는 사직구장의 분위기에 압도됐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사직구장에는 주말을 맞아 2만678명의 관중이 들어차있었다. 유독 응원 열기가 뜨거운 부산 롯데팬들의 응원 열기를 난생 처음 겪는 시라카와에게는 시작부터 낯선 경험이었다. 그날 시라카와는 투구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 모습으로 직구 구속도 뚝 떨어지고, 변화구 컨트롤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13일 KIA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롯데전을 돌아보며 “롯데는 인기 구단이라고 알고 있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문화에 마음 속이 속된 말로 '쫄린다'고 느꼈다. 그런게 있어서 긴장감이 너무 커서 무브먼트가 떨어진게 아닌가. 스스로 경직돼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은 그는 KIA전에서 씩씩한 호투를 펼쳤다. 직구 구속도 다시 140km대 후반을 회복했고, 예리한 커브로 KIA 핵심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시라카와는 “계속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마운드에 서면 안될 것 같다. 오늘도 그 생각만 하면서 마운드에 섰다“며 웃었다.

태어나서 처음 해외에 나왔는데, 그게 한국이다. 도쿠시마현 출신인 시라카와는 스스로를 “일본의 시골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씩씩하게 한국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시라카와는 “한국어를 자모르고, 혼자 택시 타는 것도 못한다. 그래서 통역 직원분이 항상 도와주고 있다. 그래도 혼자 생필품을 사러 간다던지, 식사를 하러 간다던지 하면서 적응해나가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도쿠시마에서만 쭉 살았던 그에게 한국의 인천, 서울, 부산 등 대도시들은 엄청난 번화가다. 시라카와도 “가는 곳마다 대단한 도회지“라며 혀를 내둘렀다.

사실 독립리그에서는 선발 투수들의 로테이션이 훨씬 더 길다. 시라카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5일에 한번 등판 로테이션이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다. 그래도 레벨업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쿠시마 구단에는 한국인 타자 장현진이 뛰고 있다. 서울고 출신인 장현진은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자, 일본 독립리그로 향했고 현재 도쿠시마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시라카와가 꼽은 가장 친한 선수가 바로 장현진이다.

“현진이가 등판하는 날에는 아침, 저녁으로 문자를 해준다“면서 “다들 응원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고 있다. 연락을 자주 주고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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