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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려울수록 우리가 가장 좋았을 때를 생각해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야구는 준비한대로 하는 스포츠다.“

시즌 첫 4연패에 직면한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3연전을 스윕당하면서 3위 삼성과의 격차도 0.5경기 차이로 줄었다.

하지만 '염갈량'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을 되뇌었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이상하리만치 집중력이 떨어졌던 홍창기의 수비에 대해 “144경기 하나보면 나올 수 있는 경기“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 시기가 불운하게 팀이 부진한 시기와 겹쳤을 뿐이라는 것. 대구 3연전 스윕패에 대해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고만 했다.

최원태가 빠진 자리를 누가 메꿀지는 아직 미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15-16일 주말 경기에 대해 “아직 선발투수 결정을 못했다. 불펜데이를 할지 2군에서 하나 부를지 고민중이다. 어중간한 선수 불러봐야 몇점씩 주는데 그냥 놔두기로 어렵고, 그러다보면 또 불펜데이가 되니까“라며 한숨을 쉬었다.

타순은 전날과 똑같다.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 문보경(3루) 박동원(포수)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다. 주전 라인업 9명, 흔히 말하는 분위기 전환차 타순 변화조차 없다.

염경엽 감독은 “그런 걸 하면 진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가장 좋았을 때를 생각해서 하는게 가장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면서 “야구는 준비한대로 하는 스포츠다. 편법을 쓰면 망가질 뿐 좋아지는 경우를 못봤다“고 강조했다. 변칙이나 기책보다는 정석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

“선발 자리 둘이 비니까 답답하다. 화요일에 불펜데이 해서 지니까 한주가 힘들다. 그래도 틀을 잘 지키면서 버텨야한다. 그래야 팀이 살아난다.“

임찬규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앞서 답했던 대로 “다음주 주말 정도(KT 위즈전)“라 답했다. 아직도 로테이션 한번은 버텨야한다는 의미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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