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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9승 1패의 상승세를 달리던 LG 트윈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LG의 선발진을 이끌었던 임찬규가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LG는 3일 “임찬규가 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3일 오후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라면서 “4일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등판은 이믿음으로 대체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료 결과는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LG로선 날벼락이다. 임찬규가 선발진을 받치면서 LG가 2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국내 투수 최다승을 기록하는 커리어 하이를 찍은 임찬규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LG와 4년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

FA 첫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4일 한화전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투수가 됐고 이후 5경기 동안 퀄리티 스타트도 하지 못했고, 승리도 없이 패전만 두번 더 기록했다.

3∼4회까지는 잘 던지는데 5,6회에 무너지는 임찬규를 보면서 염경엽 감독은 이지강을 선발로 쓰고 임찬규를 롱릴리프로 돌려 불펜을 강화할 계획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5월부터 반전이었다. 5월 2일 NC전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임찬규는 9일 SSG전서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2경기 모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분명히 예전보다 안정감이 생겼다.

그리고 17일 KT전서 5⅓이닝 7안타 1실점으로 13대5 대승을 이끌며 시즌 첫 승을 챙기자 연승 모드로 돌입. 23일 한화전서 5⅓이닝 4안타 4실점을 했지만 8대4로 승리하며 2승째. 그리고 29일 인천 SSG전에선 시즌 첫 7이닝을 던지며 9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13대4의 대승을 이끌고 3승을 챙겼다.

4월까지 7경기서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9였던 임찬규는 5월 5경기에선 3승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부진할 때 최원태와 함께 LG 선발진을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했었다.

임찬규를 대신해 4일 선발 등판하는 이믿음은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4라운드 37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다. 올해 퓨처스리그 5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고, 지난 5월 31일 데뷔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3차례 선발 등판을 해 5이닝까지 던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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