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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전 하늘에 '달'이 떴다. '야구의 날'의 주인공이 다시 프로 세계로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김경문 감독이었다. 프로야구는 2018년 6월 NC 다이노스 사령탑 자진사퇴 이후 6년 만이다.

그 사이 도쿄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지냈지만, 호평받진 못했다. 올해 초 야구 해설위원 도전을 잠시 고민하기도 했던 그다.

꾸준한 노크가 마침내 보답을 받았다. 한화는 2일 김경문 감독 선임을 정식 발표했다. 한화로선 김인식-김응룡-김성근 전 감독에 이어 '4김'을 모두 품에 안게 된 모양새다.

KBO리그에는 '야구의 날'이 있다. 다름아닌 김경문호의 2008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기념해 공식적으로 8월 23일을 지정하고 매년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의 행사 재개를 기념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김인식, 올림픽의 김경문 감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구까지 진행했다.

그가 다저스 마이너리그 연수코치로 일하며 더블A, 트리플A를 비롯해 도미니카리그까지 두루 답사하며 현장을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가던 시기다. 이날 만난 김경문 감독의 눈빛은 여전히 불꽃 같았다. “언제든 시간이 되면 미국 야구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호탕하게 웃던 그의 진심은 한층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한국 프로무대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40년 가까이 활동했던 그가 미국에서 가장 강렬하게 느낀 점은 '치열한 생존경쟁'이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17~18세 정도, 한국에 이 정도 선수들이 있나? 싶은 선수들이 많은데, 어제까지 같이 웃으면서 연습하던 친구가 다음날 없어진다. 잘되는 경우보단 잘 안되서인 경우가 많다“며 혀를 내둘렀다. 구단이 직접 관리하는 상위 드래프티를 제외하면 말 그대로 재능이 전부인 냉정한 현실에 직면한다는 것.

가장 인상적인 특징으로는 “번트 연습이 없다. 오로지 잘 치는 것만 연습하는 기조로 바뀌었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다만 “한국 야구에 바로 도입하기엔 시기상조다.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속내도 전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현장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지금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난 야구적으로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1958년생, 환갑이 넘은 나이에 '선진 야구를 배우겠다'며 미국으로 달려간 이유를 달리 설명할 수 있을까. 결국 그 노력의 결실을 맺은 셈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지켜본 미국 야구의 노하우를 얼마나 자신의 노하우에 녹여낼 수 있을까. 이제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설 그의 속내가 궁금해진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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