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월 퓨처스, 5월 1군 복귀, 계획대로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손톱 안 다치게 준비 많이 했어요.“

강속구 투수에겐 통과 의례라는 '토미존(팔꿈치 내측인대 재건) 수술'. 하지만 막상 팔에 칼을 대는 투수의 입장은 또 다르다. 미지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하고, 재활을 거쳐 이겨내야한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21)의 표정은 밝았다.

긴 터널을 지나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5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⅓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경기 중 손톱을 다치면서 손가락에 멍이 드는 바람에 조기 교체됐다.

1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곤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민석은 “첫 등판 때는 1,2군 공인구도 좀 다르고, 힘도 많이 들어갔던 것 같아요. 이번엔 멍들지 않게 손톱을 딱딱하게 잘 관리하고, 캐치볼하면서 최대한 공에 적응했죠“라고 돌아봤다.

그 노력 덕분일까. 최고 152㎞ 직구를 앞세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80구를 던지는 동안 직구(39개) 뿐 아니라 슬라이더(32개) 체인지업(8개) 커브(1개)까지 두루 시험했다. 5회 2사 만루의 위기도 극복했다. 원래 커브를 준비했지만, 경기전 팔을 푸는 과정에서 그날 커브가 좋지 않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집중했다는 설명.

란히 호투를 한 1살 터울 선배 김진욱과는 함께 2군 로테이션을 돌며 많이 친해졌다는 속내도 전했다.

“재미있게 던졌어요. 던지다보니 긴장감도 좀 줄더라고요. 어떻게든 5이닝은 채우고 싶었습니다. 4회에 조금 힘이 떨어졌는데, 투구수보다 직구, 슬라이더만 던지다보니 그랬던 것 같아요. 코치님께서 5회 중간에 한번 올라오셨는데, '무조건 제가 막겠습니다' 했어요. (유)강남 선배님도 마운드에서 어느 부분에 포커스를 맞출지, 경기전에 했던 얘기들 다시 리마인드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죠.“

김태형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그는 “잘 던졌다. 템포도 좋고, 일단 존에 넣는 능력이 있다. 몇번 더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호평했다.

김태형 감독의 부임과 함께 상견례를 할 당시 이민석은 이제 갓 부상에서 회복돼 20m 토스를 하던 시점이었다. 당시에도 이민석은 자신의 인내심과 끈기에 자신감이 있었다. 당시 “4월 퓨처스, 5월 1군 복귀가 목표“라던 스스로의 다짐을 그대로 지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인터뷰 중인 이민석을 윤동희 고승민 김진욱 등 가까운 동료들이 뿌듯한 눈으로 지켜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부상당하기 전까지 1군에선 불펜으로만 뛰었다. 지난해 시즌 플랜도 필승조였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끝난 직후부터 꾸준히 선발투수로 준비해왔다. 아직은 힘 분배나 경기 운영 면에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상황. 경험이 쌓이면 나아질 부분이다.

시즌아웃됐던 경기가 잠실 두산전, 복귀전도 잠실 두산전이었다. 이민석은 “드라마같다는 생각은 했죠. 한타자 한타자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지고 있어요“라며 미소지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9924건, 페이지 : 16/993
    • [뉴스] 이제 2홈런만 남았다...KIA 김도영, 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재'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토종 최초 40-40 역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지명 타자로 나서 1회..

      [24-09-23 20:00:00]
    • [뉴스] '전설의 대도들도 못했다' 역시 원조 육상부..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설의 대도들을 보유한 팀들도 해내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가 역대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두산은 23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바로 정수빈의 발에서 완성된 ..

      [24-09-23 19:59:00]
    • [뉴스] '답답한 두산' 3루수는 헤드샷 후유증, 2..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음은 급한데 아픈 선수들이 많다. 두산 베어스의 답답한 현주소다.두산은 23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주축 타자 가운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

      [24-09-23 18:46:00]
    • [뉴스] 갑자기 이게 무슨 일? KIA전 선발 황동재..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광주 KIA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삼성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등판을 예고했던 황동재 대신 이승민이 마운드에 오른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황..

      [24-09-23 17:42:00]
    • [뉴스] '내가 제대로 들었나...' 레전드 다 제치..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위 안에만 들어가고 싶다.“들은 두 귀를 의심했다. 현재 통산 출루율 맨 꼭대기에 오른 출루왕이 은퇴할 때 20위 정도만 바란다니.LG 트윈스 홍창기는 현시대 최고의 출루왕이다. ..

      [24-09-23 17:40:00]
    • [뉴스] '하필 이렇게 중요할때' 62G-20SV-6..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필 이렇게 중요할때 탈이 나다니. 감독은 아쉬워했다.SSG 랜더스 문승원이 쉬어간다. SSG 이숭용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원이가 어제(..

      [24-09-23 17:38:00]
    • [뉴스] “지금 구위론 PO 못 간다“ 블론 1위 돌..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페넌트레이스 2위 및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가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첫 주자는 '돌부처' 오승환(42)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24-09-23 17:17:00]
    • [뉴스] 충격 부상 '동행 끝' 대체 외인, 아직도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충격적 부상으로 동행을 마무리 한 KIA 타이거즈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투구 중 쓰러진 스타우트는 이튿날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

      [24-09-23 16:47:00]
    • [뉴스] '아기 호랑이 한 자리에' KIA, 24일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미래가 한 자리에 모인다.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인 선수 입단식을 개최한다.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및 구단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펼..

      [24-09-23 15:26:00]
    • [뉴스] “(류)현진이 형 승리 지킨 게“…우승팀,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 이름이 남았으니….“주현상(32·한화 이글스)은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1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세이브로 이글스 우완투수 역대 최다 ..

      [24-09-23 14:35: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