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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아시아쿼터제 논의가 이번달 중 급물살을 탄다. 세부적인 사항들까지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달 KBO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를 시작했고, 외국인 스카우트 관련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부 시행안과 관련한 의견 청취도 마친 상태다. 이번달 중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를 마치게 되면, 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에 입성할 수 있게 된다. 아직은 의논을 더 해봐야 하고,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협의를 한 후에 최종 결론이 나겠지만 어찌됐든 아시아쿼터 도입에 대한 여론만큼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다.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아시아쿼터 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해왔었다. 최근 가장 가까운 사례가 바로 시라카와 케이쇼다. 일본 독립리그 구단 소속이던 시라카와는 올해부터 시행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땅을 밟았다. 2009~2010년 SK 와이번스(현 SSG), 201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카도쿠라 켄 이후 13년만의 일본인 외국인 선수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3명 보유, 투/타 최대 2명) 내에서는 어떤 국적의 선수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인 선수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그간 사례가 없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미국에서 경험치를 쌓은 미국, 캐나다, 중남미 출신이었다. 대만 출신 1호 외인 왕웨이중 같은 희귀 사례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선발의 기준이 '미국 경험'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아시아 선수들을 선택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그런데 시라카와가 신선한 반란을 일으켰다. 프로 경력이 없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 선수도 KBO리그에서 어느정도 통할 수 있는 확신을 심어줬고, 이는 곧 또다른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일본이나 대만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구단별 1명씩 선발된다면, 프로야구의 관문이 더 넓어지고 새로운 세계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시라카와와 6주간 함께 했던 SSG 이숭용 감독도 “개인적으로 아시아쿼터 제도는 도입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쿼터제가 생기면, '정규직 시라카와'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나 독립리그, 실업야구(사회인야구), 대만프로야구 등을 주요 대상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호주를 아시아쿼터 해당 지역으로 인정하느냐, 그리고 이중국적 혹은 다중국적이나 이민자 출신 선수들을 어떤 가이드 라인 안에서 선발하느냐가 관건이다.

호주를 인정하게 되면 구단들은 선택지가 넓어진다. 최근 호주프로야구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 최상위 레벨 선수들은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정도다. 지난해 한국 야구 대표팀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호주 대표팀에 참패를 당했고, 호주는 8강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S~A급 선수들의 체격 조건과 기량이 출중하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결국 아시아가 아닌 호주쪽으로 구단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고, 실질적으로 미국 마이너리그 수준의 '추가' 외국인 선수를 뽑아오는 것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반대로 호주를 제한하면, 선택지는 좁아지지만 상대적으로 일본 선수들이 쏟아져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또 국적 문제도 명확한 기준선이 필요하다. 이중국적 선수들은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혹은 아시아 국가 출신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에서 뛴 선수들은 제한을 둘 것인지도 앞으로 아시아쿼터 제도와 관련한 쟁점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아직 아시아쿼터제 시행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KBO도 선수협과 이와 관련한 의견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선수들도 큰 틀에서 아시아쿼터제 자체를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국가나 국적 등 제한선은 둬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또 기존 국내 선수들 입장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한명 더 추가된다면, 현재 1군 28인 엔트리에서 1명을 더 늘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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