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준비는 돼있었습니다. 기회가 왔는데, 제가 잘 잡은 것 같아요.“

프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력이겠지만, 그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게 바로 기회다. 기회가 없으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그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

그런데 그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다. 시작부터 주목받는 대형 유망주이거나, 포지션상 빈 자리가 있어야 기회가 생긴다. 아니면 기존 실력자들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어렵게 기회를 잡아도, 그걸 놓치면 안된다는 압박에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그걸 움켜쥐는 선수들이 진정한 스타가 된다. 이는 운으로 되지 않는다. 언제 올 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뒤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을 해야 결과물이 나온다.

KIA 타이거즈 투수 황동하가 냉혹한 프로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황동하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자신의 개인 3승째를 따냈다. 3연전 스윕을 완성하는 투구였기에 천금의 가치였다.

2022년 2차 7라운드 신인 지명을 받고, 지난해 정식 선수가 된 황동하. 누구도 주목하던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해 데뷔 시즌 13경기 기회를 얻었지만 결과는 3패 뿐이었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고 새 시즌을 준비했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너무 두터운 선발진 벽에 밀렸다. 이의리의 부상으로 생긴 대체 선발 자리도 김건국이 1순위였다. 하지만 결국 이 감독은 황동하를 찾게 됐고, 황동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월27일 LG 트윈스전 첫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9경기째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지난주는 화-일 2번의 등판을 했다. 승수를 떠나 확실히 믿는 선발 카드가 됐다는 의미다.

언제 기회를 잃을지 모르는 임시 5선발 신분. 하루하루가 불안했을 법 한데, 황동하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처음 선발 등판했을 때부터, 크게 주눅들고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작년에 2군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선발로서 몸 관리, 체력 관리 등 방법을 알고 있었다. 준비가 돼있었다.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를 계속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동하는 “선발 등판 횟수가 늘어나며, 이제는 야구를 조금 더 알고 하는 느낌이다. 그러니 긴장도 덜 되고 자신감도 생긴다. (최)원준이형, (박)찬호형 등 야수 형들이 타자 상대하는 법 등을 많이 알려준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설명했다.

황동하는 어렵게 잡은 선발로서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키면 좋겠지만,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나오거나 내가 못하면 내려가는 건 당연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속마음은 그게 아닌 것 아니냐는 짓궂은 질문에 “사실 욕심은 있다“고 말하며 웃는 게 아직 어린 20대 청년이었다.

황동하는 마지막으로 롤모델이 있냐고 하자 “다르빗슈(샌디에이고), 야마모토(LA 다저스)를 좋아한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있어 보이고, 패기로 던지는 느낌이다. 나도 패기로 승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9919건, 페이지 : 14/992
    • [뉴스] '불펜 야구가 팀을 살리네' 두산, SSG ..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도 두산 베어스는 4위를 지켜냈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6차전(최종전) 맞대결에서 8대4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SS..

      [24-09-23 21:59:00]
    • [뉴스] 4개월 만의 1군 복귀, 깔끔투! 'KS 출..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긴 기다림이 무색하지 않은 쾌투였다.KIA 타이거즈 윤영철(20)이 1군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윤영철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

      [24-09-23 21:57:00]
    • [뉴스] 전준우 3000루타→윤동희 역전타…'9회 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으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롯데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롤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4-09-23 21:45:00]
    • [뉴스] '김도영 38호포+40도루' KIA, 'KS..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승리는 KIA 타이거즈의 몫이었다.KIA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삼성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타선에선..

      [24-09-23 21:11:00]
    • [뉴스] 똘똘한 선발 5명이 PS 판도 바꾼다. 염갈..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LG 트윈스는 지난해 최대 강점이었던 불펜이 올시즌 오히려 약점이 되며 3위로 내려앉았다.사실상 39세의 베테랑 김진성과 초보 마무리 유영찬 둘로 버텼다..

      [24-09-23 20:40:00]
    • [뉴스] 더 커지는 광주의 함성...KIA, 홈 6경..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광주의 함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전 입장권이 매진됐다. 홈팀 KIA는 경기 개시 1시간25분 만인 오후 7시55분..

      [24-09-23 20:05:00]
    • [뉴스] 이제 2홈런만 남았다...KIA 김도영, 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재'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토종 최초 40-40 역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지명 타자로 나서 1회..

      [24-09-23 20:00:00]
    • [뉴스] '전설의 대도들도 못했다' 역시 원조 육상부..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설의 대도들을 보유한 팀들도 해내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가 역대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두산은 23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바로 정수빈의 발에서 완성된 ..

      [24-09-23 19:59:00]
    • [뉴스] '답답한 두산' 3루수는 헤드샷 후유증, 2..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음은 급한데 아픈 선수들이 많다. 두산 베어스의 답답한 현주소다.두산은 23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주축 타자 가운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

      [24-09-23 18:46: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