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종범의 재림'.

김도영이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할 때 붙었던 수식어다.

드래프트 전부터 '탈고교급 선수'로 주목 받았다. 같은 광주 출신 투수 문동주와 함께 누가 KIA의 1차지명을 받을지가 관심사였다. KIA는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문동주가 아닌 '제2의 이종범'이란 평가를 받은 김도영을 1차지명으로 선택했고, 문동주는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선배의 이름을 딴 수식어를 달고 시작한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개막 한 달간 타율이 1할대에 머무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최종 성적은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 3홈런 19타점,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2년차에 접어든 김도영, 세상을 놀라게 했다.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중족골 부상을 하며 두 달 넘게 쉬고 복귀한 뒤 84경기 타율 3할3리(340타수 103안타) 7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4 맹활약을 펼쳤다. 적어도 자신을 향한 수식어가 그냥 붙은 게 아니었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스무살이 된 김도영은 더 무서운 선수가 됐다. 개막 후 한 달 만에 KBO리그 최초로 10홈런-10도루를 성공시킨 선수가 됐다. 기존의 빠른 발 뿐만 아니라 지난해 눈을 뜬 타격은 더욱 정교해졌고, 힘이 넘쳤다. 박재홍(1996년, 2000년) 이병규(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 단 3명에게만 허락된 전반기 내 20-20클럽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피어올랐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팀이 0-5로 뒤진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류현진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B1S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125㎞ 체인지업을 공략,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올해 친정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의 메머드급 계약을 맺은 '코리안 몬스터'를 상대로 새 역사를 썼다.

김도영은 만 20세8개월21일에 20-20을 달성, 김재현(LG·18세11개월5일)에 이어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자가 됐다. 또한 73경기 만에 20-20클럽에 가입해 이병규(68경기) 박재홍(71경기)에 이어 테임즈(73경기)와 함께 최소경기 달성 공동 3위 기록도 세우게 됐다.

올 시즌 김도영이 보여주고 있는 페이스는 선배 이종범의 퍼포먼스보다 눈부시다. 데뷔 5년차였던 1997년 30-30클럽을 달성했던 이종범보다 훨씬 빠르고, 어린 나이에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30-30 달성 여부를 두고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정도.

김도영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 20-20을 전반기 전에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이른 시기에 기록이 나와서 뿌듯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기록은 이제 달성했으니 팀이 이기는 데에 더 집중하고 보탬이 되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30-30 기록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52건, 페이지 : 13/1026
    • [뉴스] “러닝보다 스윙 먼저“ 40일만의 1군 복귀..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원래 러닝이 먼저 되고 스윙을 시작한다. 그럼 너무 늦을 것 같았다.“최고참 베테랑다운 여유가 넘쳤다. 하지만 팀 전력에 가능한 빨리 도움이 되고픈 마음도 강했다.롯데 자이언츠 전준..

      [24-06-27 08:00:00]
    • [뉴스] '범석아 이거 먹어~' 극적인 끝내기 승리,..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극적인 끝내기 승리! 9회말 1사 만루 상대 실책을 이끌어내는 땅볼타구로 팀의 승리를 가져온 김범석이 초코과자를 들고 나타난 이지강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LG 트윈스는 26일 잠실..

      [24-06-27 07:30:00]
    • [뉴스] 더위 먹었나? '팀 최다 실책 페이스' 승리..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나긴 페넌트레이스, 매 경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순 없다. 그러나 매 경기 실수가 반복된다면 문제다.2024 KBO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시즌 초반 연승 바람을 타고..

      [24-06-27 06:40:00]
    • [뉴스] “연패 생각에 기록은…“ 역대 22번째 달성..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재환(36·두산 베어스)이 4번타자로서 자존심을 완벽하게 회복했다.김재환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4-06-27 06:00:00]
    • [뉴스] 3회까지 퍼펙트에 “혹시 나도?“ 포효 세리..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날 케이시 켈리의 1안타 완봉에는 못미쳤지만 디트릭 엔스도 시즌 두번째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LG 트윈스의 엔스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24-06-27 05:38:00]
    • [뉴스] “오늘이 중요한 포인트.“ 완봉패보다 더 뼈..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늘 경기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0대4의 패배 특히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퍼펙트 게임을 당할뻔 한..

      [24-06-27 00:40:00]
    • [뉴스] 최고 157㎞ 나왔지만 극복 못한 '곰 공포..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여전히 '곰'은 어려운 상대였다. 6월의 부진도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21)가 초반 고전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대량 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문동주는 26일 대전 한..

      [24-06-27 00:15:00]
    • [뉴스] “5시간 혈투?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 전..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정말 힘들었다. 4회인가? 누가 LG-삼성 경기 끝났다고 해서 좀 당황하긴 했는데…우리 선수들 잘했으니까.“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신중함 속에도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고승민은 2..

      [24-06-27 00:11:00]
    • [뉴스] 'ML 역수출 신화' 꿈꾸는 후라도, 13K..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스카우트는 누구를 보러 왔을까.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26일 고척스카이돔. 올해 고척돔에는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다녀갔다. 미국 진출을 선언한..

      [24-06-27 00:10: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