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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19)가 한차례 쉬어간다.

전미르가 시즌 개막 이래 86일만에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예견된 일이다. 전미르의 6월 성적은 7경기에서 5이닝, 2패 평균자책점 14.40이다. 최근 들어 부진이 거듭됐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미르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경북고 시절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고교야구 오타니'로 유명세를 탔다. 불꽃 같은 승부욕으로 청룡기 우승을 이끌며 프로 스카우터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터질듯한 근육질을 과시하며 이미 완성된 체형도 호평받았다.

결국 전체 3픽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청룡의 해'에 데뷔하는 '청룡의 남자', 이름도 미르(용의 순우리말)라는 점까지 올해를 위해 준비된 신인 같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시종일관 호평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금 당장 프로 1군 불펜에서 뛸 만한 기량을 갖췄다“고 평하며 이도류(투타 병행)보다는 투수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투구폼 자체도 부드럽고, 직구에 섞어던지는 커브도 위력적이라는 판단이었다.

데뷔 첫 아웃카운트가 SSG 랜더스와의 개막시리즈에서 최지훈 상대로 잡아낸 삼진이었다. 150㎞에 달하는 강렬한 직구로 겁없이 밀어붙이는 모습은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즌초 롯데 불펜이 흔들리는 가운데 첫 7경기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가면서 전미르는 일약 필승조로 격상됐다.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를 지금 이렇게 쓰면 안되는데“라고 속상해했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4월까지 16경기에 등판, 1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지명 당시 롯데 구단에서 호평한대로 에이스 출신답게 남달리 큰 액션, 팀 전체를 아우르며 동료들과 격하게 호흡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5월부터 시련이 찾아왔다. 주요 고비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상대에게 집중 분석을 당했다. 빠르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직구, 위력적이었던 너클커브만으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기가 만만치 않았다.

5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고, 6월에는 등판할 때마다 고전하며 실점하는 모습이 익숙해질 정도가 됐다. 6월에만 블론세이브 3차례, 피홈런도 3개나 허용했다.

김태형 감독은 “구속은 나오는데, 시즌초에 비해 변화구를 자꾸 쓴다. 자신있게 승부하지 못하고 피해가려다 맞는 모습이 나온다“며 안타까워했다.

올시즌 무려 36경기에 등판, 전체 불펜 투수 중 등판경기수 공동 9위였다. 그나마도 시즌초에는 선두를 다투다 부진으로 인해 내려온 것. 이 부문 톱5는 노경은 김민수 김재열 최민준 김상수 등 두말할 나위 없는 베테랑들이거나,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투수들이다.

결국 2군행이 결정됐다.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지친 몸을 쉬게 하는 휴식 뿐 아니라 프로 무대에서 분석된 약점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올시즌 전미르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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