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2로 쫓긴 6회초 무사 1,3루. 2번 최원준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굴렀다. 1루수 오스틴이 잡고 3루주자를 봤고 3루주자는 홈으로 뛰는 듯 하다가 3루로 돌아갔다. 그사이 1루주자 소크라테스는 2루까지 갔고 최원준만 아웃. 1사 2,3루에서 김도영의 타석이 되자 LG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김도영을 자동 고의4구로 보내 만루 작전을 펼치기로 한 것.

그리고 투수를 김영준에게 왼손 이상영으로 교체했다.

이상영은 최형우를 상대로 슬라이더만 던졌다. 볼-헛스윙-볼-헛스윙으로 2B2S가 만들어졌고 이상영은 5구째도 슬라이더를 던졌다. 이미 4개의 슬라이더를 본 최형우는 가운데 낮게 온 125㎞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타이밍으로 받아쳤다. 타구는 빨랫줄처럼 날아가 22.3도의 낮은 발사각으로 날아갔지만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 관중석에 꽂혔다. 만루홈런이었다.

최형우의 시즌 17번째 홈런이자 통산 390번째 홈런. 개인 통산 9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이는 국내 선수 역대 최고령 만루 홈런으로 기록됐다. 40세 6개월 23일에 쳐 이전 2022년 이대호가 기록한 40세 2개월 30일보다 너 많은 나이에 때려냈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한 최고령 만루 홈런은 2006년 롯데 펠릭스 호세가 기록한 41세 3개월 29일이다. 최형우가 내년에 만루홈런을 치게 된다면 호세의 기록까지 뛰어 넘을 수 있다.

1회초 1사 2루서 행운의 우전안타로 1타점을 올린 최형우는 3회초 무사 1루서는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치며 5타수 3안타에 5타점을 쓸어담은 최형우는 78타점으로 타점 1위를 질주. 이날 투런포로 2타점을 더한 2위 LG 오스틴 딘(72개)과 6개 차이로 벌렸다. 최형우의 쐐기 만루포 덕분에 KIA는 LG를 11대4로 크게 누르고 4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불과 나흘전인 6일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뽑혔던 최형우는 경기 후 국내 최고령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는 말에 손사래를 치며 “이제 최고령이란 말을 빼고 그냥 베테랑이라고 하면 안되냐“며 웃으며 인터뷰를 시작.

최형우는 “그 상황에서 홈런을 쳤던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면서 “LG와는 항상 힘든 게임을 하는데 점수를 뽑지 못하면 무조건 LG가 쫓아온다. 마침 점수를 많이 내서 좋았다“라며 자신의 만루포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도영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자신과 승부를 한 것에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고. 최형우는 “이젠 그런 것에 아무느낌 없다. 그렇게 된지 오래 됐다“면서 “그냥 1아웃이라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 기분 좋게 타점 내자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라고 했다. 이어 “젊었을 때라면 어이없었겠지만 지금은 진짜 너무 행복하다. 낯설지도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다“라고 했다.

이상영과의 승부가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최형우는 “이상영 투수와는 처음으로 승부를 하는 것 같은데 처음엔 좀 만만하게 봤는데 슬라이더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꺾이더라“면서 “원래 내 느낌대로라면 커트가 됐어야 했는데 스윙이 되니까 이건 좀 다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운좋게 몸쪽에서 가운데로 오는 실투가 와서 칠 수 있었다. 만약 그 전과 같은 빠져나가는 공이 왔으면 헛스윙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78경기에 출전했는데 78타점. 스스로도 신기해 했다. 최형우는 “지금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타점이)안나오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라며 “이대로 계속 가는건 말이 안된다. 그러니 지금 그냥 최선을 다하는게 내 목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47건, 페이지 : 11/1025
    • [뉴스] '잠실도 작다' 강민호-김영웅-이성규 홈런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아의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삼성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강민호의 역전 투런포와 김영웅의 백투백 솔로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으며 7대..

      [24-07-30 21:13:00]
    • [뉴스] '롯데 마운드 희망인데…' 주저앉아 움켜쥔 ..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이준이 갑작스런 어깨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최이준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 윤성빈의 뒤를 이어 롯데의 2번째 투수..

      [24-07-30 21:00:00]
    • [뉴스] '니로→EV3' 소크라테스, 1년 만에 자동..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KIA 타이거즈)가 화끈했던 7월의 타격감에 '대박 선물'도 받게 됐다. 두 번째 자동차 선물이다.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우측 외야에는 KIA의 신형 전기차 'E..

      [24-07-30 19:49:00]
    • [뉴스] “답답하다.“ 박진만의 한숨. 대구에 두고온..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답답한 상황이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의 상태를 얘기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카데나스는 데이비드 맥키넌를 대신해 후반기에 온 새 외국인 타자다. 맥..

      [24-07-30 17:39:00]
    • [뉴스] '복덩이 어디 갔어?' 롯데. 손호영 라인업..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손호영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롯데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주중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 ..

      [24-07-30 17:37:00]
    • [뉴스] '참을만큼 참았다' 김경문 감독의 일침 “바..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늘만큼은….“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외국인 투수 바리아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한화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24-07-30 17:19:00]
    • [뉴스] 'No.95' 이승엽호 승부수 마침내 합류…..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외국인타자 제러드 영(29)이 마침내 팀에 합류했다.제러드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24-07-30 16:49:00]
    • [뉴스] “전반기 3연투 없었다. 이젠 책임감 가질 ..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위부터 7위까지 승차가 단 2경기반. SSG 랜더스는 이제 총력전에 돌입한다.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SSG는 김광현,..

      [24-07-30 16:45:00]
    • [뉴스] SNS글 사과한 김진성 2일 롯데전 돌아온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NS에서 논란의 글을 썼던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돌아온다.LG 염경엽 감독은 30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진성이 구단, 선수들과 해결해야할 ..

      [24-07-30 16:39: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