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4월까진 '군필효과'가 보이지 않았다. 5월부터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22)의 5~6월 성적은 타율 3할2푼1리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8에 달한다.

주전 1루수를 꿰차면서 팀 타선 전반에 안정감을 줬다. 득점권 타율 3할2푼7리로 전준우가 빠진 타선에서 클러치히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m90에 달하는 큰 키와 유연한 몸놀림으로 고교 시절 메이저리그를 노크하던 유망주다. 롯데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프로야구 무대로 행로를 바꿨다.

데뷔초에만 해도 가느다란 체형과 좀처럼 붙지 않는 근육으로 마음고생이 있었다. 올시즌은 제법 탄탄해진 체격으로 힘있는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5할까지 끌어올린 장타율이 돋보인다.

'윤고나(윤동희 고승민 나승엽)'로 불리는 롯데를 대표하는 군필 타자 유망주 중 '군필효과'가 가장 제대로 먹힌 타자다. 비로소 고교 시절 나승엽에게 쏠렸던 잠재력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나승엽의 성적 상승은 무엇보다 타격폼을 바꾼게 주효했다. 김태형 감독이 '레그킥을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타격을 하는게 어떠냐'고 주문했다. 레그킥은 공에 순간적으로 힘을 싣는 효과가 있다. 파워 부족을 지적당했던 나승엽이 레그킥을 고집한 이유는 당연했다.

김태형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타이밍 맞추기도 어렵고, 변화구에 속기도 쉬운 레그킥보단 보다 자연스러운 스탠스를 강조했다. 망설임 없이 흐름을 타고 나오는 스윙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치면 절로 타구에 힘이 붙는다는 것. 나승엽은 “이제 타이밍에만 집중한다. 몸이 밀리거나 빠지는 느낌도 없고, 맞는 타이밍이 일정해졌다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홈런은 1개 뿐이다. 풀타임 첫해인 만큼 3~4년 뒤를 꿈꾸며 당분간은 장타에 욕심내지 않을 예정. 그래도 2루타 개수가 15개에 달한다. 리그 전체에서 공동 14위로, 에레디아(SSG) 김현수 문성주(이상 LG) 김재환(두산)과 같다.

“좋은 타이밍에 쳐서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매일매일 라인업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 감독님께서도 믿어주시니 기쁘다. 아직 여유가 붙은 건 아니고, 딱 조급한 마음만 사라진 것 같다.“

나승엽은 “요즘은 큰 점수차로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팀 분위기가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면서 “선수단 누구도 우리가 올라갈 거란 점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는다. 시즌은 길다. 이제 우리 팀의 힘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30홈런보단 타율 3할5푼을 치는 타자가 되고 싶다는 게 요즘 마음이다. 3할5푼 치면 두자릿수 홈런은 나오지 않을까. 그게 팀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방향인 것 같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0263건, 페이지 : 10/1027
    • [뉴스] '퍼펙트보다 중요한 LG' 눈시울 붉어진 잠..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며 교체설까지 나왔던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켈리가 완봉승을 거둔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

      [24-06-26 07:46:00]
    • [뉴스] '올시즌 최고의 안타' 퍼펙트 제물될 뻔....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때려낸 708개의 안타 중 그 어떤 안타보다도 값지고 소중했다.삼성 라이온즈의 윤정빈(25)이 팀을 퍼펙트 게임 최초의 희생자 위기에서 구출한 영웅이 됐다.윤정빈..

      [24-06-26 07:40:00]
    • [뉴스] 10년 무명 설움, 올스타로 감격의 인생 역..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감독님, 코치님 믿음이 느껴집니다. 선수에게는 엄청난 힘입니다.“NC 다이노스는 내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 올스타전에 단 1명의 베스트12도 배출하지 못했다..

      [24-06-26 07:34:00]
    • [뉴스] 복권 긁어보고 결정? 대체 외인 논란 이유 ..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절망'이었던 외국인 선수의 부상. 이제는 또다른 기회가 되기 시작했다.KBO는 올 시즌부터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규정을 신설했다. 외국인선수가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진단을 받아 경기..

      [24-06-26 06:23:00]
    • [뉴스] “다 무너진 것 같았다.“ 6년전 최원태와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완봉해서, 이겨서 너무 좋은데 즐겁지가 않다.“한마디 한마디 마다 아쉬움이 잔뜩 묻어났다. KBO리그 사상 최초의 '퍼펙트 포수'가 될 뻔했지만 9회에 그 꿈이 날아가버렸다.퍼펙트 게..

      [24-06-26 05:40:00]
    • [뉴스] '최강야구' 정현수? “공은 좋던데…“ 불펜..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해야겠다.“키움 외국인 타자 도슨이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것, 흥 넘치고 끼가 많아서 만은 아니었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력, 도슨이 왜 자신이 올스타..

      [24-06-26 00:47:00]
    • [뉴스] 9회 기적의 역전 끝내기 쳤는데, 시무룩했던..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해야겠다.“키움 외국인 타자 도슨이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것, 흥 넘치고 끼가 많아서 만은 아니었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력, 도슨이 왜 자신이 올스타..

      [24-06-26 00:47:00]
    • [뉴스] “최초의 퍼펙트 경기 할 수 있었는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나라 최초의 퍼펙트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9회초 윤정빈의 중전안타가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의 탄식이 나왔다. KBO리그 첫 퍼펙트 게임이 또 실패. LG 트윈스 6년차 외국인 ..

      [24-06-26 00:40:00]
    • [뉴스] 9회 기적의 역전 결승 끝내기 치고도, 시무..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해야겠다.“키움 외국인 타자 도슨이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것, 흥 넘치고 끼가 많아서 만은 아니었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력, 도슨이 왜 자신이 올스타..

      [24-06-26 00:33: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