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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곰군단'의 일원이 된 시라카와 케이쇼(23)가 선수단과 정식으로 첫 인사를 가졌다.

두산 베어스 시라카와는 10일 두산과 정식 계약을 맺은 뒤 11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선수단과 합류했다.

이날 캐치볼 등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오는 13일 잠실 삼성라이온즈전 선발로 예정돼있다.

시라카와는 상견례에서 “팀을 위해 전력으로 던질 준비를 하고 왔다. 지도와 도움을 부탁한다“며 인사했다.

두산 주장 양석환도 “빠르게 친해질 수 있도록 선수단도 노력하겠다. 같이 잘해보자“고 화답했다.

이날 상견례에 앞서 이승엽 두산 감독과도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일본어 프리토킹이 아닌 통역을 대동해 이뤄졌다. 이승엽 감독은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최선을 다하자“며 격려를 건넸다.

2001년생 시라카와는 고교 졸업 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에서 낙방하자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었다. 지난 5월 아도니스 엘리아스를 대신해 SSG 랜더스와 계약기간 6주, 총액 180만엔(약 1500만원)에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었다.

당시 SSG는 NPB 경력은 없지만 150㎞ 초중반의 강렬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예리한 포크볼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고, 이는 프로야구에서의 모습으로 증명됐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5경기에 선발등판, 23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빠진 두산이 러브콜을 보냈고, 시라카와는 두산과 계약기간 6주, 총액 400만엔(약 3400만원)에 두번째 KBO리그 계약을 맺었다. SSG 시절보다 2배 이상 상승한 연봉이 눈에 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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