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광판에 찍힌 158㎞. 퓨처스 올스타전을 찾은 1만1869명의 관중들을 경악시킨 순간이었다.

심지어 마운드 위의 투수는 사이드암, 그것도 '투심'이 주무기인 투수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준(23)이다.

퓨처스올스타전에 등장한 이강준은 남부의 9회 마지막 투수로 등장, 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최고 158㎞에 달하는 투심을 과시하며 경기를 남부의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설악고 출신의 이강준은 데뷔 5년만에 소속팀을 2번이나 옮겼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순위(전체 22순위)로 KT 위즈에 뽑혔지만, 김준태-오윤석과의 트레이드로 롯데로 이적했다. 이어 2023시즌을 앞두고 한현희의 보상선수로 키움 히어로즈로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금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강준은 “구속이 전보다 늘었다“며 미소지었다. 최고 153~154㎞ 나오던 투심의 최고 구속은 157~158㎞까지 끌어올렸다는 것. 그 말 그대로 실전에서 증명해보였다.

입대전 이강준은 강렬한 투심을 가진 대신, 제구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올해 상무에서의 성적은 반짝반짝 빛난다. 26경기 29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승8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이 0.61이다.

바야흐로 원석에서 보석으로 거듭나는 시기다.

“제구가 많이 안정된 것 같아 만족한다. 아직은 2군 성적이니까, 내년에 1군에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 시절과 크게 달라진 이유가 뭘까. 이강준은 “그땐 '공을 이렇게 던져야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불편한 동작을 몸에 익히려고 노력했었다“고 돌아봤다.

“멘털적으로는 결과, 메카닉적으로는 폼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상무에서는 팔높이가 어떻든,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가장 편한 동작으로 던지다보니 제구도 잘되고 구속도 올랐다. 항상 스스로 불안감을 안고 경기를 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안정돼있다.“

키움에서 뛰기도 전에 상무에 입대하면서 아직 소속팀과는 특별한 접촉이 없었다. 이날 키움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유튜브에도 출연하는 등 조금씩 친밀감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이강준은 “박주홍, 신준우, 장재영 같이 대표팀 뛰었던 선수들만 좀 알고, 같이 군대 와있는 박주성 형하고 친하다“며 웃었다.

이강준은 오는 11월 제대한다. 2025년을 누구보다도 기다리는 선수다.

지금도 꾸준히 키움 경기를 챙겨본다. 후반기 목표는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하는 것'. 이강준은 “한달두달까지 안 본다. 눈앞의 타자, 오늘 한경기, 이번 1주일 이렇게 생각하면서 1구1구 최선을 다해 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군 경기 보다보면 막 끓어오르기도 하는데, 요즘처럼 안정되게 던져보는게 처음이라…1군에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던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기대된다. 내년에 1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9870건, 페이지 : 1/987
    • [뉴스] 응급 의사 없이 경기할 뻔한 준PO 1차전,..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하마터면 필드닥터 없이 경기할 뻔?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5일 잠실구장. 당연히 티켓은 매진이었고, 경기 전 수많은 차가 몰렸다.잠실구장은 현재 대대적 리..

      [24-10-05 22:07:00]
    • [뉴스] '우린 타격의 팀인데...' 기회는 단 두번..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득점권에서 결정을 내지 못했다. 일주일을 쉰 경기 감각 부족의 결과일까. 1년을 풀지 못한 숙제의 연속일까.LG 트윈스의 가장 큰 고민 찬스에서의 결정력 부족이 결국 1차전에서 힘없..

      [24-10-05 21:40:00]
    • [뉴스] '회심의 문성주 9번 카드 실패.' 고개 숙..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믿었던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마운드는 선발 디트릭 엔스와 김진성-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KT 타선을 3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이 겨우 2점에 그쳤다. 그것도 1점은 상대 수비 실책으..

      [24-10-05 19:40:00]
    • [뉴스] KT 지옥 보낼 뻔한 황당 2루 송구...왜..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인 미스였는데, 안 물어보려고요.“KT 위즈를 위기에 빠뜨렸던 포수 장성우의 황당 송구.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

      [24-10-05 18:16:00]
    • [뉴스] 포수 장성우 '황당 중전 적시타'...그런데..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떠먹여줘도, 먹지를 못한 LG. 질 수밖에 없었다.LG 트윈스가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무려 87.9%. LG는 홈에서 그 찬스를 잡..

      [24-10-05 16:37:00]
    • [뉴스] '문상철-고영표 카드 또 적중' '이강철 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5위 결정전 극적 역전승에 이어 최초의 5위팀 와일드카드 승리에 이어 준PO 1차전까지 잡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

      [24-10-05 16:37:00]
    • [뉴스] PS 데뷔전서 153km 팡팡. 5.1이닝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첫 포스트시즌에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엔스는 5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5안타(1홈런) ..

      [24-10-05 15:41:00]
    • [뉴스] '107억원 받을 만 하네' 하루 쉬고 나온..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퀄리티스타트급 천금 피칭.KT 위즈 '고퀄스' 고영표가 중요한 경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의 피칭을 했다.고영표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등판..

      [24-10-05 15:25: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