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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토트넘의 계약이 끝나가는 가운데 3~4년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영국 매체가 추측했다.

'스퍼스웹'은 27일(한국시각) '토트넘, 손흥민과 계약 연장할 듯'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미래는 현재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공식 계약은 이제 1년 남았다. 2025년 여름이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으로 풀려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냥 풀어줄 리는 없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발동하면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연장된다. 토트넘은 최소 2년을 확보하게 된다. 2025년 토트넘에게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거나 아니면 이적료를 받고 팔거나 둘 중에 하나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유력하다. 일단 연장을 해두고 매각할 것인지, 재계약을 추진할 것인지는 다 추측에 불과하다. 2024~2025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에 달려있을지도 모른다.

스퍼스웹은 손흥민 입장에서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썼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토트넘에게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 이 조항을 실행하면 클럽은 손흥민의 서비스타임을 1년 더 확보한다. 장기 계약 협상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팀 내 손흥민의 중요성과 리더십 측면의 역할을 고려할 때 안정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묶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 시즌 시작 전에 3~4년 재계약 협상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클럽은 가장 가치 있고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유지하고 현장에서 공격 옵션과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는 말 그래도 최대한 잘 풀렸을 때 이야기다.

반대 사례가 손흥민의 전임 주장 위고 요리스다. 요리스는 계약 마지막 시즌 벤치만 달구다가 방출됐다. 토트넘이 요리스 매각에 실패하자 전력에서 제외했다.

요리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447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의 절대적인 레전드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이 435경기를 뛰었고 손흥민이 408경기를 소화했다. 심지어 요리스는 2015~2016시즌부터 8년 동안 주장 완장을 찼다.

토트넘은 그런 요리스를 2023년 여름 팔아치우려다가 실패했다. 어영부영 토트넘에 남았지만 전력에서 제외됐다. 벤치만 지키다가 결국 2024년 1월 자유계약으로 미국 LAFC로 이적했다.

2025~2026시즌에 손흥민은 34세가 된다. 기량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을 지켜보고 재계약을 할지 매각을 할지 판단할 수 있다.

토트넘 출신 축구전문가 앨런 허튼은 “토트넘은 옵션을 선택할 것이다. 100%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어서 대단한 선수다. 그러면 최소한 두 시즌을 확보한다. 그리고 그 기간에 대안을 찾는다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팔 수 있다. 손흥민을 그냥 풀어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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